장윤정도 한달음에...고(故) 현철 빈소, 연예계 조문 행렬

2024-07-17 07:26

서울 아산병원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 마련

지난 15일 82세의 나이로 별세한 트로트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의 빈소에 고인을 추모하는 유족과 가요계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서울 아산병원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는 고 현철의 빈소가 마련됐다.

지난 1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의 빈소가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8시 20분이며, 장지는 분당추모공원 휴다 / 뉴스1
지난 1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의 빈소가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8시 20분이며, 장지는 분당추모공원 휴다 / 뉴스1

이날 빈소 앞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근조화환을 비롯해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가수 김연자, 김양, 박구윤, 박강성, 현숙, 배일호, 장철혁·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등이 보낸 근조화환이 도착했다.

조문 발길도 이어졌다. 고인과 연이 깊은 후배 가수 장윤정도 한달음에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생전 고인은 후배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터다. 특히 장윤정은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등학교 1학년 시절, 가수 현철에게 노래를 배웠다고 밝혔다. 이에 현철은 "장윤정이 고1 때 나한테 노래를 배웠다. 요즘 톱스타가 돼 항상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랑스러워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대표곡 ‘봉선화 연정’을 쓴 박현진 작곡가부터 가수 강진, 김흥국, 설운도, 방송인 이상벽 등이 방문해 고인을 그리워했다. 가수 주현미, 현숙, 장민호와 방송인 이상벽 등도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위로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 찾은 가수 설운도 / 연합뉴스
빈소 찾은 가수 설운도 /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진성은 "현철 형님은 아픔을 딛고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오신 승리의 아이콘이셨다"며 "그런 면모를 본받아 앞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선배님을 생각하겠다"고 했다.

강진은 "항상 웃는 모습으로 후배들을 맞아주시던 모습이 앞으로도 그리울 것"이라며 "저도 선배도 강씨라 행사나 방송에서 뵈면 '집안이다' 하시며 손을 잡고 예뻐해 주신 모습이 좋았다"고 회고했다.

김흥국은 "1989년 '호랑나비'로 활동할 당시 형님과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대결하던 사이였다. 형님이 그해 KBS 가요대상에서 가수왕을 받자 같이 껴안고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한편,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송애경 씨와 슬하의 1남 1녀가 있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8시 40분이며, 장지는 분당 추모공원 휴다.

지난 16일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가수 고 현철(본명 강상수)의 빈소 앞에 근조 화환이 놓여있다 / 연합뉴스
지난 16일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가수 고 현철(본명 강상수)의 빈소 앞에 근조 화환이 놓여있다 / 연합뉴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