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185억' 들인 한국 영화, 개봉하자마자 1위 찍었다

2024-07-15 17:02

개봉 첫 주에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오른 영화

개봉 첫 주에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심상치 않은 출발을 알린 신작 영화가 있다.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스틸컷 / CJ ENM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스틸컷 / CJ ENM

그 정체는 배우 고(故) 이선균의 유작으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이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탈출'은 개봉 당일인 지난 12일부터 7월 14일까지 3일간 총 34만 972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특히 개봉 첫날이었던 12일에는 10만 184명의 관객을 동원해 '인사이드 아웃2', '탈주', '핸섬가이즈', '하이재킹'을 제치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첫 재난물 도전작이자, 유작이 된 '탈출'은 크랭크업 후 2년 만에야 빛을 보게 됐다.

배우 고(故) 이선균의 유작이 된 영화 '탈출' / CJ ENM
배우 고(故) 이선균의 유작이 된 영화 '탈출' / CJ ENM

김태곤 감독이 연출한 영화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 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생존 스릴러다.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 뿐 아니라, 재난 장면을 실감 나게 재연한 연출로 호평을 받고 있다. 배우 주지훈은 영화를 위해 파격 장발 헤어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현장감 넘치는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1300평 규모의 세트장과 고퀄리티 CG 작업 등 185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 첫 주 주말 동안 진행된 무대인사에서는 배우들의 다양한 팬서비스로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는 후문이 전해졌다.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개봉 첫 주 주말 동안 진행된 무대 인사 현장 / CJ ENM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개봉 첫 주 주말 동안 진행된 무대 인사 현장 / CJ ENM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영화 '탈출'이 손익분기점인 400만 관객 돌파를 넘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