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접대부로 일한다고 알려졌던 네이처 하루가 자필 편지를 통해 현재는 접대부 일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걸그룹 네이처 출신 하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유흥업소 근무에 관한 자필 편지를 지난 14일 공개했다.
하루는 "6년 동안 저를 케어해주고 늘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소속사 n.CH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고, 직접 리프(네이터 팬클럽명)분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는 게 맞는 것 같아 이렇게 편지를 쓴다"며 "18살 때 한국어도 모르는 상태로 혼자 한국에 와 네이처로 데뷔를 하게 됐고 정말 귀중하고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번 리프 여러분께 제 행동으로 인해 걱정과 실망을 시켜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을 늦었지만 진심을 담아 전달하고 싶었다"며 "이제 관련된 일(유흥업소)은 없지만, 리프 분들에게 실망을 시켜드린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하루는 지난 4월 26일 일본 유흥업소의 일종인 카바쿠라에서 접대부로 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카바쿠라 틱톡 계정에 출연한 하루는 댄스 스튜디오 설립 자금을 모으기 위해 카바쿠라에서 '사쿠라 루루'라는 이름으로 접대부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의 유흥업소 근무 소식을 최초 보도한 매체에 따르면 하루가 일했던 카바쿠라는 일본 동북지방 제일의 환락가 미야기현 센다이의 고쿠분초에 위치해 있으며, 이 카바쿠라 홈페이지의 접객원 소개란에는 '루루'라는 예명의 여성이 올라와 있었다고 한다.
소개란에는 미야기현 출신으로 한국에서 아이돌로 활동했다고 언급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고 하루 뒤인 27일 결국 그룹 네이처는 전격 해체됐다. 당시 하루는 "나를 응원해 주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지금도 할 말이 있지만 말할 수 없다. 조금만 더 기다려줬으면 좋겠다"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약 두 달여만인 이날 하루는 다시 한번 자필 편지를 통해 "저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열심히 준비 중에 있고 리프 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자 한다"라며 "아이돌로서의 하루는 마지막이 되겠지만 리프 분들이 보내주신 많은 사랑과 응원은 늘 제 가슴속에 남아있을 거고 절대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