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도 불었는데”… 잘나가던 린가드, 팬들 '오열'할 만한 소식 전했다

2024-07-14 10:29

왼쪽 다리에 얼음 찜질을 받으며 팀 패배 지켜봐

FC서울이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특히 팀의 공격 핵심 제리 린가드가 부상으로 중도 교체되며 타격을 입었다.

10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골 찬스를 놓친 린가드가 포효하고 있다. 2024.3.10/뉴스1
10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골 찬스를 놓친 린가드가 포효하고 있다. 2024.3.10/뉴스1

FC서울은 1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3,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 현대에 0-1로 졌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부상으로 인한 린가드의 조기 교체가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상대 미드필더 보야니치와의 몸싸움 끝에 린가드가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를 요청했다. 김기동 감독은 일단 그대로 뛰게 했지만, 결국 후반전 시작과 함께 린가드를 교체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햄스트링 쪽이 불편하다고 했다. 내일 정확하게 검진을 해봐야 알겠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인해 중도 교체된 린가드는 후반전 내내 벤치에 앉아 얼음찜질을 받으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 요청도 정중히 거절하고 버스에 탑승했다. 다만 얼음찜질은 푼 모습이었다.

이날 린가드는 경기를 주도하며 울산을 괴롭혔다. 특히 번뜩이는 패스 능력과 압박으로 울산 선수들을 어렵게 했다. 그러나 부상 이후 공격 동력이 크게 떨어지며 서울이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FC서울은 이날 패배로 울산전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2017년 10월 28일 3-0 승리 이후 현재까지 21번 맞대결에서 6무 15패를 기록하며 '7년 징크스'를 지속했다.

한편, 다음 경기는 오는 1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코리아컵 8강전이다. 림가드 부상 정도에 따라 이 경기 출전 여부가 주목된다. 이날 경기에서 린가드가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FC서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찬 서울 린가드가 피치로 나오고 있다. 2024.6.29/뉴스1
29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찬 서울 린가드가 피치로 나오고 있다. 2024.6.29/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