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최단 기간 경질 TOP3' 3위 본프레레, 2위 코엘류, 1위는?

2024-07-13 08:46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논란 속 임명
역대 최단기간 경질된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이 임명된 가운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홍명보 아내로 추정되는 인물까지 등장해 거듭 사과하고 있지만, 축구 팬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 축구에서 사퇴와 경질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2002년 FIFA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축구는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그로 인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난 감독들도 많다. 그렇다면, 한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최단기간 경질된 감독은 누구일까? 다음은 '축구대표팀 최단기간 경질된 감독 TOP 3'이다.

대한민국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난 2월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실의에 빠진 손흥민을 다독이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난 2월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실의에 빠진 손흥민을 다독이고 있다. / 뉴스1

3위: 요하네스 본프레레

네덜란드 출신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2004년 6월 24일부터 2005년 8월 23일까지 약 14개월(426일) 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성적 부진과 팬들의 불만으로 인해 짧은 임기를 마치고 경질됐다. 본프레레 감독은 형식적으로 자진 사임 방식을 취했으나, 사실상의 경질로 받아들여졌다.

2위: 움베르투 코엘류

포르투갈 출신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2003년 2월 3일부터 2004년 4월 19일까지 약 14개월(441일) 동안 대표팀을 지휘했다. 그는 거스 히딩크 전 감독 이후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축구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특히, 2004년 3월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2차 예선 몰디브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경질됐다.

1위: 위르겐 클린스만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체결한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1년 만에 떠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1992년 전임 감독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빨리 경질된 사령탑이 됐다.

그 외 경질된 감독들

이 밖에도 핌 베어벡 감독(2006년 7월 1일~2007년 8월 3일), 조광래 감독(2010년 7월 21일~2011년 12월 8일)은 월드컵 본선도 못 밝고 중도 해임되었다. 그 뒤에 부임한 신태용 감독과 파울루 벤투 감독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이후 처음으로 중도 경질된 사례로 기록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러한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짧은 임기의 사령탑으로 기록될지,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명보 전 울산HD 감독이 1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울산HD와 광주FC의 경기를 끝내고 울산HD 팬석에 인사를 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 뉴스1
홍명보 전 울산HD 감독이 1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울산HD와 광주FC의 경기를 끝내고 울산HD 팬석에 인사를 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