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9일 오후 1시 40분쯤 민 대표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지난 5월 하이브가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일 때문이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목적으로 실행에 옮긴 정황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 대표는 첫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에 왔다.
민 대표는 차량에서 내려 취재진을 보자마자 환하게 웃었다. 그는 뉴진스 굿즈 중 하나인 흰색 티셔츠를 입고 캡모자를 쓰고 있었다.
민 대표는 배임 혐의에 대해선 "사실대로 말하면 될 것 같다. 업무상 배임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민 대표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하이브가 감사를 통해 확보한 메신저 대화들이 사담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하이브에 내부고발을 했더니, 감사라는 답이 돌아왔다"며 "오히려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라 호소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민 대표 손을 들어줬다. 지난 5월 인용 결정이 나오면서 민 대표는 어도어 대표직을 계속 맡게 됐다.
당시 법원은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던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구체적 실행 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뉴진스는 최근 일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도쿄 돔에서 이틀 간 팬 미팅이 매진됐었다.
또한 뉴진스는 우리나라의 매력을 전하고 한국 관광을 알리는 한국관광공사 선정 '2024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낙점됐다.
지난 2022년 데뷔한 뉴진스는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 '디토'(Ditto), 'OMG'에 이어 최근 '하우 스위트'(How Sweet)에 이르기까지 내놓는 노래마다 히트시키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