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인기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 구하려다 소름 돋는 일 겪었다는 대형 유튜버

2024-07-09 09:19

재고 없다더니…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되팔고 있던 알바생

179만 유튜버 홍 사운드가 두바이 초콜릿을 구매하려다 겪은 소름 돋은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두바이 초콜릿 구매하다 겪은 일화를 설명하는 홍사운드 / '홍사운드' 유튜브 채널
두바이 초콜릿 구매하다 겪은 일화를 설명하는 홍사운드 / '홍사운드' 유튜브 채널

'먹방 ASMR' 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 홍 사운드가 최근 화제 되고 있는 편의점 두바이 초콜릿을 구매하려다 겪은 일화를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두바이 초콜릿이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의 한 디저트 업체에서 처음 선보인 초콜릿으로, 초콜릿 코팅 안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카다이프(중동식 면)가 들어있다. 볶은 카다이프의 아삭한 식감과 피스타치오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SNS를 중심으로 새롭게 유행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일 한 편의점에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출시했다. 해당 초콜릿은 출시되자마자 하루 만에 물량 20만 개가 모두 소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홍 사운드는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두바이 초콜릿의 재고를 확인한 후 8개의 재고가 있는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에 도착해 아르바이트생으로 추정되는 카운터 직원에게 두바이 초콜릿 재고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르바이트생은 의아해하며 "도대체 어디에 재고가 있다고 뜨는지 알려달라"라고 답했다.

이에 홍 사운드는 자신이 확인한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을 보여줬다고 한다. 이를 본 아르바이트생은 "아 이상하다 왜 자꾸 저렇게 뜨지... 현재 가지고 있는 재고는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실망한 홍 사운드는 근처 편의점 몇 군데를 더 둘러보다가 중고거래 사이트를 생각해냈다. 역시나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편의점 두바이 초콜릿 판매 글이 다수 업로드돼있었고, 그중 한 명과 만나 거래를 약속했다.

거래 약속 장소는 처음 홍 사운드가 들렸던 편의점 근처였다.

홍 사운드는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처음 편의점에서 두바이 초콜릿 재고가 없다고 했던 아르바이트생이 손에 두바이 초콜릿을 든 채 걸어오더라"고 전하며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대부분의 두바이 초콜릿은 정가 4000원이 아닌, 2~4000원 더 비싼 가격이었다고 덧붙였다.

2022년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포켓몬빵 역시 당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정가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 판매하는 리셀러들로 인해 골치를 앓았다.

포켓몬빵을 구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용한 사기행각 또한 빈번했다.

홍 사운드의 경험을 들은 누리꾼들은 이번 두바이 초콜릿이 포켓몬 빵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