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옥천서 실종된 50대 남편, 끝내 숨진 채 발견

2024-07-09 07:25

11시간 수색 끝에 숨진 A 씨 신체 일부 발견

폭우에 옥천서 실종된 50대 남성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8분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한 산 비탈면에서 실종 신고됐던 A (57)씨의 신체 일부분을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43분쯤 “집 뒤편 배수로를 확인하러 나간 남편과 연락이 안 된다”는 아내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인원 75명, 장비 19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펼쳤으나 계속된 토사 유출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던 중 11시간 수색 끝에 A 씨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A 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지난 8일 오전 산 비탈면 축대 붕괴로 토사가 흘러내린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한 주택에서 50대 남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11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숨진 A(57)씨를 발견했다 / 연합뉴스(옥천소방서 제공)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지난 8일 오전 산 비탈면 축대 붕괴로 토사가 흘러내린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한 주택에서 50대 남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11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숨진 A(57)씨를 발견했다 / 연합뉴스(옥천소방서 제공)

사고는 약 7m 높이의 절개지 축대가 빗물에 붕괴하면서 쏟아져 내린 10t가량의 토사가 A 씨를 덮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 등은 전했다.

이 지역은 오전과 낮 한때 호우 경보가 발효되고 1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폭우 속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사전 대비가 필수적이다. 먼저, 산사태 위험 지역에서는 비상 대피 계획을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이를 주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역 당국은 배수로를 정비하고 산비탈의 나무와 식생을 보호하여 토양의 유실을 방지해야 한다. 이러한 조치는 산사태의 위험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

두 번째로 폭우가 예보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면, 지역 당국은 산사태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려야 한다. 또한 도로와 교량의 상태를 점검하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필요 시 교통을 통제하여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