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단체협의회, '교장공모제 폐지 촉구' 기자회견

2024-07-08 12:48

- 교장의 역량보다 정치적 성향이나 인맥이 더 중시되는 결과를 초래
- 교육청 내부에 장학사 고충 해결 시스템은 존재했는지?

지난달 28일 부산 한 학교에서 시행 중이던 내부형 교장 공모제가 취소된 이후 제기된 민원에 힘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부산학부모모임 및 시민단체 대표들의 교장 공모제 폐지 촉구 기자회견이 8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열렸다. / 사진제공=학사모
지난달 28일 부산 한 학교에서 시행 중이던 내부형 교장 공모제가 취소된 이후 제기된 민원에 힘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부산학부모모임 및 시민단체 대표들의 교장 공모제 폐지 촉구 기자회견이 8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열렸다. / 사진제공=학사모

[부산=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지난달 28일 부산 한 학교에서 시행 중이던 내부형 교장 공모제가 취소된 이후 제기된 민원에 힘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부산학부모모임 및 시민단체 대표들의 교장 공모제 폐지 촉구 기자회견이 8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을 주도한 단체는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부산바로세우기시민연대,동부산환경NGO연합 11개단체,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임 단체 대표 20여 명이 참석했다.

단체는 “취지와는 다르게 교장의 역량보다 정치적 성향이나 인맥이 더 중시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허울 좋은 교장 공모제란 명분으로 부산교육의 근본적 파탄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부산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교장 공모제를 즉각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 장학사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교육현장이 정치적 이슈에서 벗어나 학생중심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현장의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체 관계자는 "교장공모제 폐지 범국민 서명운동, 정상교육·바른교육·부산교육 바로세우기 운동, 시민 인성운동 등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밝혔다.

한편 학교측은 "교육청 내 조직문화가 B 장학사의 죽음에 영향 미친 부분은 없었는지, 교육청 내부에 장학사 고충 해결 시스템은 존재했는지, 모든 책임을 장학사가 홀로 처리해야 하는 고충은 없었는지 등의 부분에 대한 감사가 있었어야 한다"며. 학교 측은 "감사의 방향, 과정, 결과가 편파적인 측면이 있어 보인다"며 "교육청 감사 과정에 대한 감사를 상급기관에 요청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