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끈 '두바이 초콜릿'이 국내 편의점 CU에서 출시된 지 하루 만에 초도 물량 20만 개가 완판됐다.
편의점 CU는 두바이 초콜릿이 출시 후 입고되자마자 하루 만에 초도 물량 20만 개가 모두 소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출시된 이 제품은 출시 전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소비자들은 CU 고객센터에 하루 수십 건씩 문의를 남기고, 일부는 예약까지 걸어놓는 등 높은 사전 열기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주부터 CU 자체 커머스 애플리케이션 '포켓CU'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두바이 초콜릿 관련 검색어가 1위부터 6위까지 차지했다. 판매 시작 당일에는 일부 점포에서 구매를 위해 긴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졌다.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는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의 유명 인플루언서 마리아 베하라가 자신의 SNS에 초콜릿을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 6500만 회를 넘으며, 두바이 현지에서도 제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두바이 초콜릿은 두바이의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가 만든 제품으로 초콜릿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중동 지역에서 즐겨 먹는 얇은 국수 '카다이프'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CU는 이 제품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몽뜨레쎄와 협업해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제작했다. 그러나 카다이프 대신 한국식 건면과 피스타치오 분말을 넣어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김장웅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한국경제에 "두바이 초콜릿이 국내에 정식 수입되기 전, 소비자들의 기대를 빠르게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 개발에 전력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인기 상품의 트렌드를 신속히 반영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상품 기획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U 두바이 초콜릿은 수요일과 토요일마다 점포에 입고된다.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제조 공장은 밤새 가동 중이다. CU는 이달 중 카다이프를 활용한 새로운 콘셉트의 신제품도 개발 중이다.
한편 '두바이 초콜릿 파는곳'에도 관심이 쏠린다. 편의점, 디저트 카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장 접근성이 좋은 건 편의점이다.
두바이 초콜릿을 판매하는 편의점은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이다. 다만 편의점마다 판매 여부, 재고 현황 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방문 전 미리 확인해 보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