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2024년 현장중심형 전공진로강화프로그램’ 성료

2024-07-07 10:54

광주여대, ‘2024년 현장중심형 전공진로강화프로그램’ 성료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는 지난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전공능력 향상을 위해 하계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일본 대마도(쓰시마) 해외탐방을 성료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과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 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가 함께 겪고 있다. 여기에 인구와 자원의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면서 비수도권 소재 대학에게는 더 큰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고자 광주여자대학교가 교육부 지원을 받아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해외 사례 조사에 나섰다.

이번 해외탐방은 대마도의 역사와 지리, 특징 등 관련 사전교육을 실시한 후 교육을 이수한 학생 중 우수 학생 31명을 선발하여 진행되었다. 탐방 팀은 학생 31명과 교직원 5명으로 구성하여 대마도 박물관, 조선통신사 역사관, 가네이시성, 덕혜옹주 결혼봉축비, 만송원 등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장소를 방문했다.

특히 대마도 시청 방문을 통해 히타카쓰 나오키(比田勝尙喜) 시장과 우리 대학 정성일 교수(교무처장)를 비롯한 탐방 팀이 대면함으로써 대마도의 인구 대책과 관광 정책 등 대마도의 현주소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대마도 행정 책임자의 답변을 직접 청취하면서 일본의 사례를 현장에서 배우려는 한국 대학생들의 열의에 대하여 히타카쓰 나오키 시장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마도는 20년 전부터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 정책을 실시하여 행정 당국에서 관광객 유치에 행정력을 총동원한 결과, 연간 최대 41만 명의 한국인이 대마도를 찾았다. 1999년 7월 부정기편으로 항로를 개설한 해에는 한국인이 1년 동안 2천 명 정도 대마도로 건너갔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된 때에는 3년 전보다 5배 증가한 1만 명으로 늘었다. 10년이 더 지난 2012년에는 15만 명을 넘어섰고, 2018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41만 명이 대마도를 방문하였다. 그러나 2020년에는 11,094명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특히 코로나의 여파로 2021~2022년은 관광이 전면 통제되었다. 2023년부터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전성기의 절반 수준인 20만 명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청 방문 및 면담을 통해 관광 정책과 관련해서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탐방에 참여한 양시우(항공서비스학부 3학년) 학생은 “강의실에서 학습한 해외 각국의 관광 사례를 직접 현장에 방문하여 배웠고, 대마도 시청으로부터 자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 프로그램을 인솔한 광주여대 정성일 교무처장은 “대마도는 우리나라와 역사적·지리적으로 관련이 깊은 장소로, 이번 탐방은 학생들이 대마도의 의의와 가치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였다. 이번 탐방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광주여대 윤현석 기획처장은 “광주여대는 전공별로 10개 학과 학생 72명을 선발하여 일본, 호주 등 6개 국가에 학생들을 직접 파견하여 각국의 현장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게 하였다. 이 밖에도 국내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며, 항공서비스학과에서는 제주항공 33명, 티웨이항공 39명 등 72명이 항공사 실무체험을 예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여대는 MAUM교육 선도대학으로써 지식과 지혜가 조화로운 여성 인재를 양성하여 MAUM교육을 기반으로 한 융합 정주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대학과 지자체의 협력을 통한 공동의 발전을 위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지방대학활성화사업에서 ‘MAUM교육 돌봄 분야’를 특성화 분야로 설정하여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