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칼 갈았다”…차기 사령탑 선임, 늦어도 이번 달 안에 결판낸다

2024-07-05 15:37

'국내파 감독 후보' 면접 일정도 가까운 시일 내에 마무리 예정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유럽 출장 중인 가운데 국내파 감독 후보군과의 면접 일정도 조율 중이다.

대한축구협회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차기 사령탑 선임 후보 면접 후 귀국할 예정이다. / 뉴스1
대한축구협회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차기 사령탑 선임 후보 면접 후 귀국할 예정이다. / 뉴스1

5일 뉴시스는 축구협회 관계자 통해 "축구협회가 이번 주 내로 국내외 구분 없이 감독 선임을 위한 면접 일정을 마무리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에 차기 사령탑 윤곽은 늦어도 이번 달 안에 드러날 전망이다.

이임생 이사는 지난 2일 유럽으로 출국해 전력강화위원회가 추천한 외국인 감독 후보 3명을 만나고 귀국할 예정이다. 일정은 이르면 5일, 늦어도 이번 주 안에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면담한 차기 대표팀 후보는 거스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 다비트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감독으로 확인됐다.

포옛 감독은 2013~20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를 지휘하며 기성용(서울), 지동원(수원FC) 등 한국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당시 선덜랜드는 강등권 탈출과 함께 EFL 캐피털 원컵(현 카라바오컵)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바그너 감독 역시 2016~201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허더즈필드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며 이목을 끌었다. 지난 시즌엔 노리치를 지휘하며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를 지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두 감독 모두 한국 선수 지도 경험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임생 이사가 만난 또 다른 외국인 후보로는 헤수스 카사스 현 이라크 대표팀 감독과 지난 4월 히딩크 전 감독이 직접 추천한 그레이엄 아널드 현 호주 대표팀 감독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시 나름의 경력과 성과를 보유하고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이임생 이사는 귀국 후 국내파 감독 후보군과의 면접 일정도 가까운 시일 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축구협회는 조속한 시일 내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의 사의 표명 이후 이임생 이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외국인 후보들과의 면담을 마무리하고 국내파 감독들과의 면접까지 진행하여 최종 선택을 위한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의 이번 사령탑 선임 작업은 국가대표팀 재건을 위한 핵심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