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도 너무 예쁜데… 데뷔 초부터 외모 때문에 심각한 악플 세례 받았다는 '아이돌 자매'

2024-07-05 14:44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 '있지' 이채령 자매

지난 3일 신보 'SHOWDOWN'의 타이틀곡 'Don't'로 돌아온 가수 이채연이 데뷔 초 수많은 외모 비하 악플에 시달렸다고 지난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의 새 영상에서 고백했다.

(왼쪽)채연 사진과 (오른쪽) 채령 사진  / 각각 채연과 채령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왔다
(왼쪽)채연 사진과 (오른쪽) 채령 사진 / 각각 채연과 채령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왔다

이채연은 신곡 홍보차 출연한 'MZ 후배 채연이랑 여름 맞이 해물천국탕으로 몸 보신 먹방 했습니다'라는 재목의 영상에서 MC 비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채연은 신곡'Don't'를 소개하며 Mnet '스트릿우먼 파이터'에 출연했던 로잘린과 함께 안무 작업에 참여했다고 밝히며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해물천국탕을 먹으며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대화의 주제가 가족으로 흘러가자 비는 이채연을 향해 "동생(이채령)도 그렇고 언니(이채연)도 그렇고 잘 사니까 부모님이 너무 행복하실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비시즌'에 출연한 이채연  / '시즌비시즌 Season B Season' 유튜브
'시즌비시즌'에 출연한 이채연 / '시즌비시즌 Season B Season' 유튜브

그러자 이채연은 "초반에는 많이 힘들어 하셨다"라며 "둘 다 데뷔를 했는데 워낙 악플도 많고 안 좋은 글이 엄마 눈에 보이니까 너무 속상해하셨다"라고 조심스레 전했다.

이에 비는 "악플을 다는 애들은 남이 잘 안돼야 본인이 굉장히 행복하다는 생각을 느끼는 애들이다"라며 "그런 애들 댓글에 내 멘탈이 흔들리면 걔들이 원하는 대로 되는 거다. 너무 신경 쓰지 마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데뷔 전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와 트와이스 멤버를 뽑는 '식스틴'에 출연해 연신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이채연은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에 참여해 그룹 '아이즈원'으로 최종 데뷔하며 드디어 가요계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

동생 이채령 역시 채연과 함께 'K팝스타', '식스틴'에 참가했지만 데뷔에 실패했다. 이후 2019년 걸그룹 있지(ITZY)로 데뷔에 성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두 자매 모두 데뷔 초부터 외모에 대한 심각한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채연·채령 자매 사진 / 이채연 인스타그램
채연·채령 자매 사진 / 이채연 인스타그램

그룹 콘셉트에 맞게 어쩔 수 없이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링을 선보일 때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일부 누리꾼들이 달려들어 악의적으로 못 나온 사진들을 유포하거나, 외모에 대한 지나친 비난과 조롱을 일삼았다.

대한민국 3대 기획사 중 하나이자 걸그룹 명가로 불리는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그룹 있지는 그 인지도와 명성 때문에 비난의 화살이 더욱 거셌다.

아이즈원 역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높은 화제성으로 대부분의 케이팝 팬들이 눈여겨보고 있던 그룹이었기에 누리꾼들의 조롱을 피해 갈 수 없었다.

데뷔 초부터 심각한 악플로 마음고생했던 채연·채령 자매는 주눅 들지 않고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링을 찾아 꾸준히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3일 발매된 이채연의 신보 'SHOWDOWN'의 타이틀곡 'Don't'는 이채연 내면의 또 다른 자아와의 대립과 성장을 담아냈다. 익숙한 전화 신호음 소리가 인상적인 신나는 댄스곡이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