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자동차부품기업의 기술개발 동향을 공유하기 위한 ‘충북모빌리티 테크 데이’를 5일 청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충북도 김명규 경제부지사, 충북도의회 이양섭 의장, 도내 자동차기업, 대학, 유관기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내 자동차기업의 주요 생산품과 선진 차량인 테슬라 모델3의 주요 부품이 전시되었으며, 우수 기술개발 사례 발표와 전문가 강연,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전시된 주요 부품들은 참여 기업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어, 부품에 적용된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충북도가 추진한 ‘자동차기업 선도기술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기업 중 우수사례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첫 번째 우수사례로는 ㈜삼동의 이창재 부장이 소개한 ‘800V급 고성능 친환경 차량 구동 모터용 와이어 개발’이 있었다. 두 번째 우수사례로는 ㈜풍산디에케이 차선오 연구부장이 발표한 ‘파우치형 이차전지의 화재 예방을 위한 고성능 합금도금 전극 단자의 제조기술 고도화’가 있었다.
전문가 강연으로는 기아차 PBV비즈니스사업부 신사업기획실 강주엽 상무가 ‘CES 2024’에서 발표한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사업 방향 및 일정을 발표하여 도내 다목적 자동차기업의 큰 관심을 끌었다. 충북도는 국비 지원을 받아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전기다목적자동차연구센터’를 음성에 구축 중이며,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이 센터는 다목적 자동차기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으로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의 산업기반실 송석 실장이 2025년도 정부 지원방향 및 지원사업을 안내하여, 기업들이 정부 지원사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어 산업기술보호협회의 이상노 팀장은 자동차산업 관련 기술유출 사례와 중소기업의 기술 보호를 위한 지원서비스를 소개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강연을 한 전문가들과 도내 기업 간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이번 행사가 미래차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부품기업들의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도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충북자동차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