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와중, 고의 교통사고를 내거나 허위 깁스 치료를 받는 등 수법으로 보험금 6억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픽사베이](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407/05/img_20240705102617_27eb1e9e.webp)
5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보험설계사 A(20대) 씨 등 53명을 검거한 뒤 5명을 구속 상태로, 나머지 48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A 씨 등은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서울과 경기도, 인천 일대에서 고의 교통사고를 내거나 허위 깁스 치료, 피해 과장, 견적서 부풀리기 등 방식을 이용해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6억 837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 씨 등 주범 5명은 경기도 소재 법인 보험대리점을 운영하거나 소속된 보험설계사들로 보험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범행을 계획했다. 이들은 법인 보험대리점 고객, 자동차공업사 관계자 등과 공모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의 교통사고를 공모하는 메신저 내용 재구성 이미지 / 경기남부경찰청](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407/05/img_20240705102656_e67aec23.webp)
이들은 편취한 범죄수익금을 사무실 운영비나 채무 변제 등 개인적인 용도로 소비했다.
경찰은 최초 보험사로부터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이 사건이 법인보험대리점 설계사들이 연루된 조직적 범죄라고 판단했다. 이후 해당 보험대리점 전체로 수사를 확대해 1년 7개월간 수사 끝에 이들의 범행을 밝혀냈다.
A 씨 일당은 고객에게 고의 교통사고를 내도록 권유, 또는 유인하거나 직접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공업사를 통해 피해 견적을 부풀리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험대리점은 지난해 말 폐업했다.
![고의 교통사고 모습 / 경기남부경찰청](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407/05/img_20240705102737_dd0d80fb.webp)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시민 안전과 선량한 제3자 보험료 부담을 키우는 중대한 범죄다"라며 "허위 사실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은 물론, 단순 피해를 과장하는 행위도 불법으로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