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주키퍼)가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를 만나기 위해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를 방문했다. 이후 그는 푸바오를 만난 심경을 전했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에버랜드 강 주키퍼가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를 만나기 위해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를 방문했다.
이는 중국 웨이보와 여러 소셜미디어에 강 주키퍼가 선수핑기지에 도착한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들이 지난 4일 올라오며 알려졌다.
강 주키퍼는 선수핑기지에서 푸바오를 담당하는 중국 사육사들과 함께 푸바오의 방사장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팀은 강 주키퍼의 방문과 푸바오의 상태를 영상으로 기록했다.
앞서 강 주키퍼는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6~7월쯤 푸바오를 보러 갈 예정이다. 만약 푸바오가 나를 알아보지 못해도 '서운하지만 그래도 잘 컸다'라고 말해줄 것 같다"며 "모든 만남은 이별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많이 아쉽고 슬프지만, 응원하면서 밝게 보내줬다"라고 전한 바 있다.
푸바오를 만난 강 주키퍼는 "푸바오가 사는 곳을 직접 보니 주변 환경이 너무 좋고, 현지 사육사들이 푸바오를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한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며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대견했고, 역시 믿고 확신했던 대로 푸바오는 잘하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푸바오를 만나러 오고 싶다"고 밝혔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보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는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라났지만,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푸바오는 약 70일간의 검역 및 적응 기간을 거쳐 지난 6월 12일부터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됐다. 현재 푸바오는 선수핑기지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중국 안팎에서 수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주키퍼와 푸바오의 재회 영상은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를 통해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푸바오와 강 주키퍼의 감동적인 재회가 어떻게 펼쳐질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