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7시 15분쯤 경기 화성시 전곡산업단지내 한 공장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 중이다.
아직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오전 7시 23분쯤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불이 난 곳은 최근 근로자 23명이 사망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인근이다.
화성시는 공장 화재로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인근 주민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안전 문자를 보냈다.
앞서 지난달 24일 화재가 발생해 23명의 사망자 등 31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리튬 배터리 공장에 아직도 위험물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지역사고수습본부(수습본부)는 4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과 함께 향후 위험물 이전 계획을 밝혔다.
민길수 본부장은 "지난 2~3일 고용노동부, 환경부, 화성시청, 화성소방서가 함께 사업장 11개 동 전체에 대해 위험물질을 조사해 사업장 내에 리튬원재료 등 위험물질이 일부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수습본부는 지난달 27일 폐전해액 1200ℓ를 반출한 데 이어 이달 1일 리튬 원재료 1685㎏을 현장 밖으로 반출한 바 있다.
수습본부가 위험물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가운데, 11개 동 중 수 개의 동에서 염화티오닐, 톨루엔, 배터리 반제품과 폐배터리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폐배터리의 경우, 건물 밖에 2.5t이 보관돼 온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수습본부는 "전해액과 리튬, 염화티오닐 등은 다 뺀 쇳덩어리 상태여서 위험요소는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