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누구랑 결혼하는데”... 허웅 전 여친, 충격적인 문자 공개

2024-07-04 21:50

허웅 전 여친이 공개한 문자
이별 후에도 허웅은 미련 보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농구선수 허웅과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불거진 사생활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양측 간 '진실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 내역까지 공개되며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허웅 / 연합뉴스 자료 사진
허웅 / 연합뉴스 자료 사진

4일 MBN '프레스룸'은 허웅과 전 연인 A씨가 나눈 문자 내역을 입수해 보도했다.

허웅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이별 후 허웅을 수차례 스토킹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고소장에 따르면 허웅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씨와 2018년 12월 말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지만 2021년 12월께 결별했다. A씨는 허웅과 교제하면서 두 차례 임신했으나 모두 임신 중절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측은 A씨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지만, A씨가 임신 중절술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 측은 두 차례의 임신중절 수술이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A씨 측 변호사는 "A씨가 금전적 요구를 한 것은 임신중절 후에도 미련을 보이며 사과를 받아보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프레스룸이 공개한 두 사람의 문자 내역은 논란의 불을 더 지폈다. 2021년 8월 허웅은 A씨의 새로운 연인에 대해 물으며 자신의 미련을 보이는 모습이 드러났다.

두 사람이 나눈 문자에는 A씨가 부재중 전화를 남긴 허웅에게 "왜 전화했니?"라고 묻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별 후 허웅과 전 여친이 나눈 문자 내역 / MBN 프레스룸
이별 후 허웅과 전 여친이 나눈 문자 내역 / MBN 프레스룸

이후 허웅은 A씨의 새로운 연인을 언급, "그 사람 다시 만나는 거니"라고 물으며 추궁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A씨의 말에는 "거짓말하지 마. 누구랑 결혼하는데", "어떻게 너야말로 그럴 수 있어"라며 미련을 보였다.

이별 후 허웅과 전 여친이 나눈 문자 내역 / MBN 프레스룸
이별 후 허웅과 전 여친이 나눈 문자 내역 / MBN 프레스룸

이러한 문자 내역을 제공한 A씨 측 변호사는 "허웅이 임신중절 이후에도 A씨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허웅 측이 전 여자친구를 고소했지만, 오히려 결별 후 보낸 자신의 문자 메시지가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생활 폭로를 우려해 고소한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A씨와의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향후 이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허웅 측이 고소 철회 등 새로운 행보를 보일지, 아니면 A씨 측이 반격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