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에게 좋지 않은 소식 전해졌다 (+이유)

2024-07-04 07:30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 추가 기소해

재벌 3세를 사칭해 수십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전청조가 또 다른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전청조가 2023년 11월 1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뉴스1
전청조가 2023년 11월 1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뉴스1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송영인 부장검사)는 재벌 3세를 사칭해 수십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전청조에 대해 3억 원대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전청조는 2022년부터 작년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 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기소 이후에도 수사를 이어가 그가 비상장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3명에게서 약 1억 2천500만 원을 가로챈 혐의에 대해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전청조는 데이트앱을 통해 만난 남성 4명에게 여성 승마선수 행세를 하며 결혼이나 교제를 빙자하고, 대회 참가비 등에 사용할 돈을 빌려 달라며 약 2억 3천3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도 추가했다.

아울러 전청조가 투자 전문가 행세를 위해 특정 유튜버의 스승을 사칭하고 유튜버의 강의 개최 여부까지 좌우할 수 있는 것처럼 허위 발언을 한 혐의(명예훼손)에 대해서도 함께 기소했다.

앞서 전청조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중학생 조카를 어린이 골프채 손잡이로 폭행하고 협박해 아동학대 및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두 사건의 병합을 법원에 신청했다.

한편 지난 5월 9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백강진)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1차 공판기일에 출석한 전청조 측 변호인은 “본인의 혐의는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입장이다. 원심은 과중한 형이 선고돼 양형부당의 위법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전청조가 2023년 11월 1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뉴스1
전청조가 2023년 11월 1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