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조규성 이어 또 하나의 해외파 공격수가 탄생했다…국대 출신이다

2024-07-03 21:17

엄지성, 스완지시티 이적 오피셜

광주FC 간판 공격수 엄지성 해외 진출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엄지성은 잉글랜드 2부리그 소속 스완지시티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에 광주 신인 엄지성. K리그 초대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엄지성.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는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1998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않은(2019시즌 이후 데뷔) 선수 중에서 매달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돌아간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1.9.15/뉴스1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에 광주 신인 엄지성. K리그 초대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엄지성.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는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1998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않은(2019시즌 이후 데뷔) 선수 중에서 매달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돌아간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1.9.15/뉴스1

3일 광주FC는 "양 구단 간 협의 끝에 엄지성의 스완지시티 이적이 공식적으로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이적은 오랜 기간 양 팀 간 치열한 협상 끝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이적료를 두고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스완지시티 측은 처음 100만 달러 선을 제시했지만, 광주는 에이스 선수의 상징성을 고려해 더 높은 금액을 요구했다.

결국 옵션 조건까지 포함해 약 120만 달러(16억 원)에 합의점을 찾았다. 또한 추후 다른 팀으로 옮길 경우 일부 이적료를 광주에 지급하는 '셀온 조항'도 포함했다.

엄지성은 광주FC 유소년팀 금호고를 거쳐 2021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부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28경기 출전 9골 1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날로 성장했다.

또한 지난 2022년 벤투호에 발탁된 엄지성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A 국가대표팀 최연소 발탁은 아니었지만,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에 태어난 선수 중 대표팀 발탁은 처음이었다. 심지어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번 스완지시티 이적은 엄지성의 커리어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낸 해외 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FC서울 기성용에 이어 향후 스완지시티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광주FC로서는 팀의 핵심 자원이 떠나가게 된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이번 이적료 수익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력 보강을 꾀할 계획이다. K리그1 상위권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광주FC 공격수 엄지성이 스완지시티로 이적한다. / 뉴스1
광주FC 공격수 엄지성이 스완지시티로 이적한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