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청역 교통사고 부상자 1명 추가 확인됐다”

2024-07-03 15:32

3일 경찰이 브리핑 통해 발표한 내용

서울 시청역 대형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1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이런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이 3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시청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 관련 브리핑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이 3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시청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 관련 브리핑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9명이 숨진 서울 시청역 대형 교통사고의 부상자가 1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가 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번 사고 관련 브리핑을 3일 진행했다.

정 과장은 이번 사고 직후 다른 피해자가 병원에 후송될 때 동행해 현장에 없었던 부상자가 1명 더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부상자는 사고로 사망한 서울시청 공무원 2명과 함께 식사한 동료로 확인됐다. 해당 부상자는 당시 사고로 인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서울 시청역 대형 교통사고의 사상자는 사망자 9명, 부상자 7명으로 총 16명으로 늘었다.

이번 사고로 숨진 9명 가운데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상자는 가해 차량 운전자 차 모(68) 씨와 동승한 아내, 보행자 2명, 차 씨 차량이 들이받은 차량 2대의 운전자, 서울시청 공무원 1명으로 확인됐다.

정 과장은 갈비뼈 골절로 입원한 가해 차량 운전자 차 씨에 대해 "피의자의 몸 상태가 호전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 보행자용 방호울타리(가드레일) 점검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또 경찰청과 고령 운전자 면허 적성 검사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고령 운전자 면허 반납 활성화 방안 등도 논의하기로 했다.

3일 서울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보행자용 방어 울타리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울타리를 더 튼튼히 하고 안전성을 강화해 보행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