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버렸는데…'수박씨', 그냥 뱉어내면 안 되는 이유

2024-07-03 12:31

수박씨, 생각보다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무심코 뱉어낸 수박씨에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수박 자료 사진 / HelloRF Zcool-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수박 자료 사진 / HelloRF Zcool-shutterstock.com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을 먹을 때 많은 사람이 씨를 뱉어낸다. 하지만 수박씨는 건강에 좋은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박씨에 단백질과 지질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이 포함돼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난 2일 전했다. 이는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박씨에는 다양한 비타민, 칼슘, 무기질도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성장발육에도 좋다. 특히 근육을 형성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지닌이 수박 과육보다 무려 73배나 많이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수박씨는 노폐물 배출을 도와 혈액을 맑게 하고 방광염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피부질환 개선 및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수박씨 4g을 섭취하면 일일 마그네슘 권장량의 21%인 5mg을 섭취할 수 있다. 마그네슘은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비타민D를 뼈로 운반하는 단백질과 결합해 비타민D를 활성화한다. 또한 불면증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마그네슘은 세로토닌과 도파민 합성에 관여해 기분을 개선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고 안정감을 주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수박씨를 그대로 섭취할 경우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조리법이 필요하다. 식약처는 수박씨를 과육과 함께 갈아 주스로 마시거나,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마른 팬에 바삭하게 볶아 먹는 방법을 추천했다.

이렇게 수박씨는 몸에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뱉어내기보단 가급적 섭취하는 것도 건강에 좋은 방법이다.

다만 수박씨를 먹으면 안 되는 사람도 있다.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신장 질환자는 수박씨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기 어렵다면 의료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게 좋다.

※ 해당 기사의 정보는 전문적인 의료 소견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수박 자료 사진 / kai keisuke-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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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