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한국 축구 대표팀 키 포인트로 황희찬과 '이 선수'를 콕 집었다 (+정체)

2024-07-03 10:55

이천수 “중간 나이대가 잘해야 한다”

이천수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희찬(울버햄튼)에게 조언을 남겼다.

이천수가 2015년 11월 28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은퇴식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천수가 2015년 11월 28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은퇴식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케인 저격 인터뷰를 본 이천수 반응ㅋㅋㅋㅋ'라는 제목의 영상이 1일 이천수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천수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화가 났다. 잉글랜드가 2024 유로 대회에서 성적을 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서로 뛰어난 사람들이 많으니까, 단합이 되지 않는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도 한국 대표팀이 나이별로 밥을 먹는 걸 보고 탐탁지 않아 했다. 이후 고참인 홍명보(울산 HD FC) 형과 황선홍(대전 하나시티즌) 형끼리 밥 먹지 말고 서로 섞어서 밥을 먹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국가에 축구 대표팀에는 서로 뛰어난 사람들이 많으니까, 단합이 잘되지 않는다. 고참이 아니라 중간 나이대가 잘해야 한다. 중간 나이대가 후배들의 능력치를 발휘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또 선배들에게도 잘해야 한다. 황희찬과 김민재 그룹인 96년생들이 잘해야 한다. 희찬이와 민재가 선배인 김영권(울산 HD FC), 손흥민(토트넘), 이재성(FSV 마인츠 05)에게 잘해야 한다. 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후배들을 이끌어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신 발언으로 팀이 좋아진다면 하는 게 옳다. 하지만 팀에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면 자제해야 한다. 시합하고 있을 때는 선수들을 건들지 말아야 한다. 시합이 끝나고 조언해도 된다. 시합 중일 때는 응원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2023년 11월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한국 황희찬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3년 11월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한국 황희찬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김민재는 뛰어난 신체 조건과 신체 능력에 기반한 경합 능력, 수비 기술, 날카로운 예측력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수비수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방면에서 월드클래스의 기량을 보여준다.

그는 스탠딩 태클, 슬라이딩 태클, 경합 등 대인 수비뿐만 아니라 지능적인 위치 선정을 바탕으로 패스 차단과 슛 블로킹, 등 수비수라면 갖춰야 할 필수적인 능력들 모두 종합 패키지로 갖췄다. 건장한 체격에 비해 발도 순간 최고 시속 35km로 굉장히 빠르고 최고 시속에 도달하는 가속도도 빠르다.

그는 또 순발력도 좋으며 프로 데뷔 이후 2kg 정도 근육 키우기에 성공해 튼튼한 어깨와 견갑골, 상체 근육과 함께 전반적인 신체 조건과 몸싸움 능력이 매우 좋아졌다. 이에 따라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들과의 경합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김민재가 2022년 11월 15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민재가 2022년 11월 15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