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시세(금값)는 전일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은시세(은값)는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 관련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그의 경제 정책이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의 불확실성이 금값의 하락세 및 보합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내 금·은 거래 주요 기관별 이날 기준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한국금거래소
순금(24K) : 매입가 44만 원 / 매도가 38만 4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28만 23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21만 8900원
백금 : 매입가 19만 4000원 / 매도가 15만 7000원
은 : 매입가 5810원 / 매도가 4620원
▲금시세닷컴
순금(24K) : 매입가 43만 4000원 / 매도가 38만 8000원
18K 금 : 매입가 32만 1000원 / 매도가 28만 6000원
14K 금 : 매입가 25만 1000원 / 매도가 22만 2000원
백금 : 매입가 16만 8000원 / 매도가 15만 8000원
은 : 매입가 5000원 / 매도가 4700원
<오늘의 금시세 영향 요인 분석>
이날 금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건 여러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값 하락의 영향을 끼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미국 대선 관련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의 경제 정책이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가 현재 제시하고 있는 경제 정책은 무역 전쟁을 확대하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어 금과 같은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수도 있지만, 아직은 무엇 하나 확정된 것이 없다는 점이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가 재선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다.
한편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추후 미국 물가가 안정되고 금리가 인하될 시엔 금 투자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