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울버햄튼에 이어 이 명문 구단이 황인범에게 영입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4-07-03 10:17

세르비아 매체 Nogo mania가 보도한 내용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여름 시장에 AEK 아테네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2022년 12월 3일 오전(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가 끝난 뒤 역전 결승 골을 넣은 황희찬이 황인범과 함께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2년 12월 3일 오전(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가 끝난 뒤 역전 결승 골을 넣은 황희찬이 황인범과 함께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세르비아 매체 Nogo mania는 2일(현지 시각) "AEK 아테네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세르비아 슈퍼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황인범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 이미 영입 제안도 건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황인범은 지난 시즌 레드 스타(즈베즈다)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세르비아 슈퍼리그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황인범은 아테네를 매우 빠르게 바꿔 놓을 수 있는 선수이다. 아테네는 그를 영입하고자 하는 야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세르비아 매체 메리디안 스포르트는 지난달 27일 "황인범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그를 영입하고 싶어 하는 구단은 울버햄튼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울버햄튼의 스카우트들은 지난 더비(즈베즈다 vs 파르티잔 세르비아 컵 4강)에서 황인범을 관찰했다. 울버햄튼의 스카우트는 그가 팀을 컵 결승으로 이끈 모습을 생생히 지켜봤다. 그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기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황인범을 지키고 싶어 하겠지만 충분한 금액의 제안이 제시된다면 경영진은 이를 고려할 것이다. 황인범은 팀의 에이스이므로 큰 비용이 필요하다. 구단은 황인범에 이적료로 800만 유로(약 118억 원)~1,000만 유로(약 148억 원)를 요구할 예정이다. 울버햄튼은 이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5골 5도움을 올리며 소속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황인범은 힘과 넓은 시야, 양발 능력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패스 센스와 과감한 스루패스를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 축구 선수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에 가까운 위치에서 뜀에도 차는 힘이 좋아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올리기도 하는 등 플레이의 폭이 상당히 넓다.

그는 압박이 강하고 빠른 템포의 플레이를 요구하는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하고 독보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울버햄튼은 한국에서 설기현 전 경남 FC 감독과 황희찬의 팀으로 유명하다.

황인범이 2023년 6월 18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인범이 2023년 6월 18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