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당 대표되면 ‘충청 중심론’ 앞장서 실천할 것”

2024-07-02 20:22

“충청을 국민의힘 중심으로 세워 지역발전 추진하겠다”
이장우 시장“대통령과 끝까지 함께하는 것이 여당”조언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일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청 중심론'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 송연순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일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청 중심론'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 송연순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2일 “당은 물론 국정 운영에 있어 ‘충청 중심론’을 앞장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원 당 대표 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 로비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표가 되면 충청의 발전에 힘쓰고, 충청의 인재를 등용해 충청인으로부터 충분히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충청 중심론을 실천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과 세종, 충남북의 지지를 회복하지 않고서는 전국 승리가 어렵고, 수도권 표심의 결정권은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출신 민심과 연결된다”라고도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최근 충청지역 기반의 정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원 후보는 “과거에 자유선진당 바람이 불 때는 대구에서도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어려웠다. 충청이 결집하면 어떤 국가적인 사태가 벌어지는지 잘 알고 있다”며 “농담이라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을 우리 국민의힘의 중심으로 세우고 지역발전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일 대전시를 방문, 이장우 시장과 환담하고 있다.  / 송연순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일 대전시를 방문, 이장우 시장과 환담하고 있다. / 송연순 기자

그는 지역 현안과 관련, “충청의 교통 인프라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데, 핵심이 광역철도와 공항”이라며 “대전은 현재 도시철도 1호선에 이어 2호선 착공, 3·4·5호선도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주항공과 나노·반도체, 바이오 산업단지도 만들려는 이장우 시장의 원대한 포부에 120% 찬성하고 100% 지원할 것을 마음먹고 있다”고 밝혔다.

원 국힘 당 대표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제시한 '제삼자 추천 채상병특검법'을 두고는 “명분 압박을 모면하기 위한 어설픈 안”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선(先) 수사, 후(後 )특검 검토라는 당론과 대통령실의 원칙이 있다”며 “여당을 분열시키겠다는 공작에 일방적 특검을 제시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기자간담회 후 원 후보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원 후보에게 “끝까지 대통령을 지키고, 대통령과 함께하는 것이 여당”이라면서 “신의의 정치가 필요하다” 조언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