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4'에 출연했던 이주미 변호사가 지난 1일 밤 서울 시청역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실언을 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주미는 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2일 자정으로 넘어갈 무렵 스토리를 통해 글을 게재했다. 글의 요지는 1일 저녁 서울에서 있었던 비보 이후 제가 품었던 생각 중 하나였다"며 "이에 더해 다 함께 아파하고 슬퍼해야 하는 시점에 제 글들로 마음을 어지럽게 해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게재 직후 몇 통의 메시지를 받았다. 염려부터 질타까지 다양한 의견이 있었으며, 제 게시물이 문제가 있음을 깨닫기에 충분했다"며 "언행이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하여 곧바로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캡쳐본이 확산되며 많은 분들께서 확인하신 것 같다"고 게시글을 삭제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모든 생각의 과정을 담지 못할 짧은 게시물에, 자투리 하나만을 남긴 것이 저의 실수이자 부족함이라 여기고 있다"며 "혹여나 상처 입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을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온 제네시스 차량이 도로 주행 중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숨졌다.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주미는 자신의 SNS 계정에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하고 봉태규, 하시시박 부부가 출연한 유튜브 캡처본을 올리며 "지나가는 순간을 더 애틋하게 여기며 살아야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하 이주미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주미입니다.
7월 2일 자정으로 넘어갈 무렵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글을 게재했습니다. 글의 요지는 7월 1일 저녁 서울에서 있었던 비보 이후 제가 품었던 생각 중 하나였습니다.
아래 모든 글에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의 슬픔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이에 더해 다 함께 아파하고 슬퍼해야 하는 시점에 제 글들로 마음을 어지럽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전문에 말씀드린 게시글과 관련하여 게재 직후 몇 통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염려부터 질타까지 다양한 의견이 있었으며, 제 게시물이 문제가 있음을 깨닫기에 충분했습니다. 언행이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하여 곧바로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캡쳐본이 확산되며 많은 분들께서 확인하신 것 같습니다.
비보를 접하고 이미 선행된 슬픔이 있었기에 단문의 애도만을 남기는 것이 오히려 조심스러웠습니다. 동시에 누군가의 일상이 이렇게도 쉽게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이 허망하였습니다. 모든 생각의 과정을 담지 못할 짧은 게시물에, 자투리 하나만을 남긴 것이 저의 실수이자 부족함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부족한 배려심과 생각에 기해 이어진 행동이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개인의 의견 하나, SNS 게시물 하나라고 치부하기에는 그동안 영향력에 관해 깊이 고민하고 체감하여 왔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 또한 없습니다.
온전히 애도하고 애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시각과 감정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혹여나 상처 입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을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합니다.
나아가,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누구보다도 제게 깊게 남은 과오가 되었기에
다시 한번 잘 새기고 마음가짐과 행동을 다잡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