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서명운동 본격 돌입

2024-07-02 09:33

220만 도민의 의지 모아 100만 명 서명운동 전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설립 웹배너 / 충청남도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설립 웹배너 / 충청남도

충청남도가 대통령의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공약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도민의 의지를 모으는 서명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는 2일 이번 서명운동이 이달부터 시작되며, 100만 명의 서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 서명운동은 대통령의 충남지역 공약 이행을 위해 도가 관련 법안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설립 지역을 명시하지 않아 발생하는 지역 갈등과 행정력 낭비를 막고, 천안이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최적지임을 알리기 위해 추진된다.

충남도는 도·시군 공무원, 관계기관, 민간단체, 지역대학, 출향인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도청, 시·군청, 의회, 직속기관, 사업소, 관계기관 내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하며, 각종 교육·회의·행사에서도 서명을 유도할 예정이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역, 터미널, 마을회관, 아파트 게시판 등에도 서명부를 비치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온라인 서명운동도 병행해, 도와 시군 누리집을 통해 QR코드를 이용하여 쉽게 서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3개월간 서명운동을 펼쳐 100만 명 목표를 달성한 뒤, 보건복지부 연구원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발표 전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그동안 치의학계의 숙원이었던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해 치의학계, 국회, 정부와 협력해 관련 법안 통과에 힘써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연구원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위한 보건복지부 예산 2억 원도 반영됐다.

하지만 일부 타 시도에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대통령의 충남지역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공모 방식을 요구해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천안은 KTX 천안아산역 인근 융복합 R&D집적지구 내 3500여 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임플란트 전문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전국 최대 규모 공장이 들어서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치의학 연구개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서명운동은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천안 설립 당위성을 전국에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며, “미래 의료산업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할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천안에 설립해 연구원이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앞장설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