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황인범에 이어 설영우를 영입한 이유

2024-07-02 09:44

설영우 “팀에 도움 되는 것 목표”

즈베즈다의 미타르 므르켈라 스포츠 디렉터가 설영우를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축구 국가대표 설영우가 2023년 3월 26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설영우가 2023년 3월 26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즈베즈다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설영우와 3+1년 계약을 체결했다. 왼 측면 수비수로 나설 설영우는 황인범의 등번호 66을 받았다. 황인범은 6번을 쓴다"라고 발표했다.

즈베즈다의 미타르 므르켈라 스포츠 디렉터는 "설영우는 울산 출신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도 많은 경험을 쌓은 선수다. 왼쪽 측면 수비수는 드문 포지션으로, 우린 설영우 같은 선수를 찾고 있었다. 그를 지난 겨울시장에서부터 원했다. 하지만 이제 이적이 이루어졌다. 그를 즈베즈다 선수로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한국에서 온 황인범도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팀을 위해 뛰는 모범적인 선수였다. 한국 선수들은 그런 특징이 있다. 그게 우리가 설영우를 데려온 이유다"라고 말했다.

설영우는 "이번이 나의 커리어 첫 이적이며 즈베즈다에 오게 되어 기쁘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나의 우선순위는 수비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공격수들의 뒤를 받쳐주겠다. 친한 동료인 황인범과 이미 즈베즈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설영우의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2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영우에 대한 즈베즈다의 관심은 오래전부터 이어졌다. 이후 지난달 24일 울산이 이적에 합의하면서 성사됐다. 수도 베오그라드에 연고를 둔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의 최고 명문 팀이다. 수페르리가에서 10회 우승했다. 특히 2017~2018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7연패를 달성했다.

2024년 1월 15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전반전 황인범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4년 1월 15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전반전 황인범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