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가해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이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부 목격자들은 운전 미숙으로 인한 역주행이 사고의 주된 요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7명 사망' 교통사고 차량 조사하는 경찰, 1일 저녁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 사상자가 발생, 현장에 앞 범퍼가 사라지고 보닛 부분이 강한 충격으로 찌그러진 차량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2024.7.1/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407/02/img_20240702004616_227da79f.webp)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바로 숨졌고, 나머지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상자 4명 중 1명은 중상, 3명은 경상이었으며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를 낸 68세 운전자 A 씨는 차량 급발진이 사고의 원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에게 음주 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일부 시민들은 60대 운전자 A 씨의 급발진 주장을 반박했다.
![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현장 통제하는 경찰, 1일 저녁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 사상자가 발생, 경찰들이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 2024.7.1/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407/02/img_20240702004645_5c520058.webp)
시민 B 씨는 "음주 운전으로 보이는데, 일방통행 도로에서 반대 방향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급발진 주장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급발진 사고라면 차량이 계속 박혀있어야 했는데, 이 차량은 멈춰 서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A 씨의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또한 사고 차량 동승자가 사고 초기 구호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B 씨는 "옆에 있던 사람이 운전석만 챙겼고, 지혈이라도 빨리했다면 한 명이라도 더 살아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다른 목격자의 진술에 따르면, 시청역 근처 호텔에서 나오는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하며 BMW와 소나타 등과 연달아 충돌한 뒤, 횡단보도로 돌진해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잇달아 치었다고 한다.
한편 경찰은 A 씨의 진술과 목격자들의 증언, 현장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사고 원인이 최종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시청역 인근 교차로서 대형 교통사고,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한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 사상자가 발생,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4.7.2/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407/02/img_20240702004711_dda48b59.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