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환 계양구청장,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 기자회견문

2024-07-01 17:49

불과 3일만에 문화예술공연장 유치 염원
서명운동에 우리 계양구민 16만명이 참여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계양구청장 윤 환 입니다.

저는 오늘, 유정복 시장님과 인천시에 북부권 문화예술공연장 건립을 우리 계양구에 유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리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2년 전, 바로 오늘, 민선 8기 계양구청장에 취임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북부권 문화예술공연장 만큼은 우리 계양구에 만들어 달라고 수도 없이 요청드려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혀 납득할 수도 없는 이유로 다른 지역에 유치될 수 있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하물며, 그 이유 중에는, 특정 지역의 분구와 관련하여 선물의 개념으로 배치한다는 것입니다.

유정복 시장님! 그리고, 인천시민 여러분!

우리 계양구가 인천 북구로 부터 분구된지 올해로 30년이 되었습니다.

1995년 3월 1일부터 지금까지 우리 계양구와 계양구민이 받은 분구 선물은 무엇입니까?

우리 계양이 받은 선물이라면, 전체 면적의 절반이 넘는 그린벨트를 넘겨 받았고, 군부대 탄약고와 김포공항으로 인한 각종 규제 만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 계양구민 들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규제란 규제에는 모두 묶여 개발은 커녕, 제대로 된 재산권 행사도 못하고 살아온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도 이런 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6개 지구 중에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지역이, 우리 계양 3기 신도시입니다.

우리 구가 자체적인 용역을 실시하여 대장홍대선을 계양테크노밸리와 박촌역까지 연결하는 것이 최상의 방안이라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초기부터 도시철도가 배제된 것은 우리 계양이 얼마나 소외당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제가 요청드리는 북부권 문화예술공연장, 계양 유치는 이제 와서, 못 받은 선물을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계양구, 특히, 계양아라온을 최고의 문화예술관광지로 만드는 것이 계양의 미래세대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계양은 재정 자립도 15%로, 혁신적인 변화 없이는 발전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없고, 우리 계양을 문화관광도시로 만드는 것만이 지금 우리가 미래세대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입니다.

계양아라온 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경인아라뱃길 계양구간은 지난 해, 처음, 불과 7억원의 사업비로 빛의 거리를 조성했고, 그 결과 지금은, 인천시민은 물론, 서울과 경기, 수도권의 수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금년 3월, 한국관광공사에서, 계양아라온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한 것은 문화예술관광이 계양의 미래성장 동력임을 대외적으로 확인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계양아라온은 북부권 문화예술공연장으로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문화예술공연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통 편의성과 경제성이라는 물리적 요소와 함께 사람들을 그곳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감성적 요소가 필요합니다.

계양아라온은 계양역에서 도보로 단 5분 밖에 걸리지 않는 최상의 접근성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토지가액도 감정평가 기준 평당 125만원으로, 북부권의 어느 지역보다 우월한 경제성을 갖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공연장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같이 찾고 싶은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서는 입지가 갖고 있는 테마와 스토리가 중요합니다.

계양아라온은, 고려시대부터 계획되었던 국내 최대의 인공 물길인 아라뱃길의 역사가 있고,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이 연결되어 가장 완성된 테마와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상의 지역입니다.

우리 계양구가 구상하는 문화예술공연장은 1년에 몇 번, 특정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동네 공연장이 아닙니다.

우리 구에서 지난 5월에 완료한 계양아라온 활성화 용역에 따르면 계양아라온 배후시장이 665만명이라는 최종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시장님께서 구상하시는 북부권 문화예술공연장 역시, 동네 문화예술회관의 개념이 아니라, 수도권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 이실 거라 생각됩니다.

우리 계양아라온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끝으로, 북부권 문화예술공연장은 우리 계양구민이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마지막 희망입니다.

우리 계양구민들은 지난 30년간 베드타운, 인천의 변방이라는 오명을 들으며 살아 왔습니다.

우리 계양을 베드타운으로 만들고 인천의 변방으로 만든 것이 누구입니까?

30년 전, 분구 당시, 우리 계양은 모든 인프라를 빼앗기고, 그린벨트로 꽁꽁 묶인 논밭과 감당하기 힘든 규제만을 넘겨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모든 구민이 똘똘 뭉쳐 새로운 계양, 미래가 있는 계양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유정복 시장님!

시장님의 공약사업인 북부권 문화예술공연장에 우리 계양은 미래를 걸고 있습니다.

그저, 일부 지역의 분구 선물로 포기할 수 있는 그런 일이 아닙니다.

우리 구에서는 시에서 우려하는 그린벨트 해결방안도 이미 구상해 놨습니다.

서구 – 검단 분구와 관련하여 선물의 개념이나, 지역 정당을 따지는 정치적 고려가 아니라면, 북부권 문화예술공연장이, 우리 계양아라온에 유치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유정복 시장님!

지난 5월, 불과 3일만에 문화예술공연장 유치를 염원하는 서명운동에 우리 계양구민 16만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이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기 힘든 일 일거라 생각합니다.

28만 계양구민의 염원과 기대를 담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리겠습니다.

북부권 문화예술공연장을 우리 계양구, 계양아라온에 확정해 주십시오.

home 이상열 기자 syle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