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힘, 국민 마음에서 더 멀어지는 것 안타깝다”

2024-07-01 17:40

“지선·대선서 승리 위해선 향후 1년이 골든타임”
"국민이 원하는 변화와 쇄신의 당 만들어 나가야"
“충청 지역정당 창당, 더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장동혁 의원이 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하고 있다,. / 송연순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장동혁 의원이 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하고 있다,. / 송연순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한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1일 “우리 당이 쇄신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들의 마음에서 더 멀어지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전당대회는 전 당원의 축제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지금의 모습을 보면 과연 이것이 국민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전당대회인지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모습으로 당을 쇄신하고 변화시킬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이는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한 후보를 향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의 ‘배신자’ 프레임으로 전개되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장 의원은 “당권 주자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 그분들이 나중에 당 대표가 됐을 때 당을 어떻게 운영할지의 모습이 보이는데 과연 지금의 모습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와 쇄신의 당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우리 당은 앞으로의 1년이 정치적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가 지방선거에서 이기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권 재창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1년 동안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와 쇄신을 이뤄내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어떤 책임론을 따지기 이전에 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당원들과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당의 변화와 쇄신을 가장 잘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선택의 기준이 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 이장우 대전시장이 충청 기반 지역 정당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 지역민의 여러 목소리를 담아내고 지역의 현안들을 해결하기에는 효율적인 측면도 있다”라면서 “하지만 지역에 국한된 정당이 국회에서 역할은 그만큼 는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을 두고는 “탄핵 청원이 촉발된 것은 김진표 전 의장의 회고록 때문”이라면서 “만약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없는 것도 만들어서 조작과 선동을 해왔던 민주당이 지금까지 기다려 줄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은 너무 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전에 윤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본인들의 사법 리스크를 면해보겠다고 하는 것이 그들의 저의”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충청이 정치권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충청의 정치력이 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충청에서 이번에 힘을 모아주셔서 최고위원 된다면 충청의 힘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충청의 여러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