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에 동의했다"고 1일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다음 여름 계약이 만료되지만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 2026년까지 토트넘에 남게 된다. 그러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장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또한 다음 여름 손흥민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처럼 거액에 팔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되거나, 더 긴 계약을 체결하도록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1년 연장 옵션으로 손흥민과 공식 계약하기 전에 시간을 벌겠다는 계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관건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우승할 수 있는 클럽이라는 것을 납득시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매체는 에버튼 회장 출신인 키스 와이네스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개선된 급여와 함께 2년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기에 계약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도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 6월 30일까지 계약돼 있다. 계약 기간 중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이 삽입돼 있다. 현 계약 기간대로라면 내년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경우 이적료를 받을 수 없지만, 1년 연장 옵션이 발효되면 계약 기간이 남아있기에 돈을 받고 손흥민을 팔 수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격력에 의존하고 있다”라면서 “손흥민의 이탈은 팀 스타일에 미치는 영향과 골에 대한 기여도로 인해 엔제 포스테코글루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입증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손흥민은 모든 대회에서 408경기에 출전해 162골을 터뜨렸다. 그는 토트넘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계약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오가는 내용이 없어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게 불편하다. 계약 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재계약과 관련해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 그저 내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현재 연봉 180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