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출근길 대란 날 뻔...지하철 3호선 대치역 화재 현장 (사진 4장)

2024-07-01 08:35

소방 당국, 인력 140명과 장비 70대 동원

지하철 3호선 대치역서 화재가 발생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3호선 도곡역에서 대치역으로 이동 중이던 궤도 작업용 모터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뉴스1(강남소방서 제공)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3호선 도곡역에서 대치역으로 이동 중이던 궤도 작업용 모터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뉴스1(강남소방서 제공)

1일 오전 3시 42분쯤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과 대치역 사이 선로에서 작업 중이던 특수차량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도곡역~대치역 구간 하행선 선로에서 궤도 작업용 모터카가 이동 중 엔진룸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당시 서울교통공사 측은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3호선 압구정~수서역 간 열차 운행 중지’라는 안내문을 냈다. "압구정역∼수서역 구간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며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공지했다.

소방 당국은 인력 140명과 장비 70대를 동원했다. 오전 6시 39분에 불을 초기 진압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서울교통공사는 "화재로 인해 압구정~수서역 간 상·하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나 오전 5시 41분 기준 조치가 완료돼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치역에서는 연기를 빼내는 작업 때문에 오전 6시 15분까지 상하행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하마터면 7월 첫 날인 월요일 아침부터 출근길 대란이 발생할 뻔했으나, 본격적인 출근 시간대에 돌입하기에 앞서 운행이 정상화됐다. 그럼에도 일부 시민은 불편을 겪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송 모(44) 씨는 "오전 5시 35분 고속터미널역에서 3호선 지하철을 타려고 플랫폼까지 내려갔는데 그제야 안내 방송이 나오더라"라며 "결국 헛걸음을 치고 돌아서서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고 연합뉴스 등에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다음은 1일자 대치역 화재 진압 현장 사진이다.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3호선 도곡역에서 대치역으로 이동 중이던 궤도 작업용 모터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뉴스1(강남소방서 제공)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3호선 도곡역에서 대치역으로 이동 중이던 궤도 작업용 모터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뉴스1(강남소방서 제공)
대치역 화재 진압하는 소방대원들 / 뉴스1
대치역 화재 진압하는 소방대원들 / 뉴스1
지하철 모터카에서 발생한 화재 / 뉴스1
지하철 모터카에서 발생한 화재 /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