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유럽 진출한 설영우가 대표팀 '절친' 이강인에게 들은 말

2024-06-30 16:18

출국 직전 공항 인터뷰 발언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설영우가 세르비아 즈베즈다로 전격 이적한 가운데, 출국 전 이강인을 언급하며 한 말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장면은 앞서 지난 27일 MBC 뉴스와의 인터뷰 도중 나왔다.

한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과 절친 설영우 / 뉴스1
한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과 절친 설영우 / 뉴스1

이날 매체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현지로 출국하는 설영우를 공항에서 만났다.

설영우는 “마지막이 되니까 많은 분들이 (제가) 가는 거에 대해서 축하도 해주시고 많이 슬퍼도 해주시는 게 저로서는 너무 감격스러웠던 것 같다”며 환송식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대표팀 절친으로 잘 알려진 이강인을 언급했다.

설영우는 “(이)강인이가 어려운 거 있으면 연락 달라고 하는데 평소에 연락을 잘 안 받는 친구이기 때문에 가서 연락을 한다고 받을 것 같지도 않고… “라며 웃음짓는가 하면 “그래도 그냥 강인이가 이렇게 연락해주고 챙겨주는 게 고마웠어요”라고 발언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설영우 선수 더욱 큰 무대로 화이팅!”, “울산 팬들은 많이 그리워 할 듯”, “더 좋은 경험하고 와요”, “더 멋진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이강인 연락은 먼저 잘하는데 답장이 늦나봐ㅋㅋㅋㅋㅋ 웃기다”, “강인 선수 전화 받아줘요ㅋㅋㅋ” 등 반응을 보였다.

설영우의 이적을 발표한 츠르베나 즈베즈다 / 츠르베나 즈베즈다 홈페이지 캡처
설영우의 이적을 발표한 츠르베나 즈베즈다 / 츠르베나 즈베즈다 홈페이지 캡처

설영우는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정식으로 계약, 유럽 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다. 즈베즈다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설영우와 3+1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왼 측면 수비수로 나설 설영우는 황인범의 등번호 66을 받았다. 황인범은 6번을 쓴다"고 밝혔다.

설영우는 "생애 첫 이적이다. 즈베즈다에 합류해 기쁘다.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다"며 "공수에서 팀을 돕는 게 목표다. 수비가 우선인 만큼 공격적인 선수들의 뒤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설영우의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2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영우·이강인, 스트레칭 / 뉴스1
설영우·이강인, 스트레칭 /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