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와 돈거래' 전 언론사 간부, 야산서 숨진 채 발견

2024-06-30 15:17

가족 등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 중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김만배 씨와 돈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전 언론사 간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30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내용이다.

김만배 씨 / 연합뉴스 자료 사진
김만배 씨 /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날 매체는 경찰에 따르면 전직 한국일보 간부 A 씨는 전날(29일) 밤 충북 단양의 야산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29일 오후 A 씨 동생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A 씨의 소재를 파악했다. 그의 승용차를 우선 발견한 경찰은 차량에서 50여m 떨어진 야산에서 A 씨를 주검으로 발견했다.

A 씨는 2020년 5월 주택 매입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김 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린 사실이 확인돼 작년 1월 해고됐다. A 씨는 "사인 간 정상적인 금전소비대차 계약 행위"라고 주장하며 불복 소송을 냈으나 지난 14일 열린 1심에서 패소했다.

A 씨는 김 씨와의 돈거래로 검찰 수사도 받고 있다. 검찰은 A 씨가 김 씨로부터 돈거래를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 우호적인 기사를 작성하거나 불리한 기사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지난 4월 18일 그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은 같은 날 입장을 내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수사팀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검찰 / 연합뉴스 자료사진
검찰 /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경북 포항시 오션힐스 골프장 회원권 거래 사건으로 경찰에 고소됐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29일 오후 2시 30분쯤 남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타살 흔적은 없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