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위원장, 돌연 사의 표명...30일 KFA가 우려 속 내놓은 입장

2024-06-30 14:33

협회 수뇌부와 갈등 겪은 뒤 사의 표명...

한국 축구 대표팀 신임 사령탑 선임 작업을 주도하던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입장을 전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 뉴스1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 뉴스1

전력강화위원회의 수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A대표팀 신임 사령탑 선임이 더욱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예정된 계획대로 새 감독을 뽑겠다고 밝혔다.

3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한 협회 관계자는 "이임생 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이 그동안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했기 때문에 새로운 감독을 뽑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달 10일 이내로 선임이 이뤄질 것"이라며 중단 없이 새 감독 선임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신임 감독은 외국인 감독이 유력해 보인다고 매체는 말했다.

앞서 국내 사령탑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보도 등과 함께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도훈 감독, 신태용 감독 등이 유력 후보로 점쳐졌으나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꾸준하게 A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했고, 김도훈 감독도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식적으로 A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 오는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이임생 위원장은 최근 전력강화위가 추린 최종 후보 4인 후보자들을 직접 만날 계획으로, 하루빨리 이제는 새로운 수장을 선임해야 할 시점이다.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과의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까지 약 2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의 표명'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 뉴스1
'사의 표명'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 뉴스1

한편, 정해성 위원장은 지난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축구계에서는 정해성 위원장이 협회 수뇌부와 갈등을 겪었고,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개 숙여 인사하는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 뉴스1
고개 숙여 인사하는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