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한선월의 죽음이 돈벌이로 이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유)

2024-06-28 15:25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의문의 영상... 말 나오는 '온리팬스 구독료 할인'

한선월  / 한선월 인스타그램
한선월 / 한선월 인스타그램
최근 세상을 떠난 유튜버 한선월(본명 이해른)의 유튜브 채널에 의문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누군가 한선월의 죽음을 돈벌이로 이용하고 있단 말이 나온다.

한선월 유튜브 채널에 ‘무제’‘란 제목의 1분 1초짜리 영상이 지난 26일 올라왔다. 현재 한선월 유튜브엔 ’무제‘ 영상 딱 하나만 올라와 있다. 고인을 추모하는 댓글들이 달린 영상을 포함해 모든 영상이 다 내려간 상태다.

한선월 유튜브 영상 캡처
한선월 유튜브 영상 캡처

’무제‘ 영상을 본 누리꾼들이 의아하게 여기고 있다. 검은 배경에 이상한 소리만 들리는, 도저히 올린 목적을 확인할 수 없는 영상이기 때문이다. 이 영상은 같은 날 한선월 온리팬스에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 해당 영상을 소개한 누리꾼은 “해당 인물의 유튜브를 관리하던 사람이 뭔가 의도를 가지고 올렸다는 말도 있고, 누군가가 해당 채널을 팔기 전에 조회수 화력을 확인하려고 대충 올렸다는 말도 있다. 대체 왜 이 시점에 이 영상이 올라온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헤드셋으로 듣는데 괜히 정말 무섭다. 백색소음인지 비 오는 소리인지 치지지지직 소리가 들리는데 작은 소리로 왼쪽, 오른쪽 번갈아 툭툭 들리더니 점점 소리가 커진다”고 밝혔다.

에펨코리아 회원들 사이에선 “소리는 그냥 빗소리 같다. 채널 팔기 전 확인용 같다”, “귀신 나올까봐 무서워서 안 눌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음향 쪽에서 일한다는 누리꾼은 “무슨 소리인지 정확하게 유추하는 건 불가능하다. 비 오는 소리는 아닌 것 같다. 그냥 야외 엠비언스 사운드 같다. 흙이나 잔디 마찰 같은데 약간 흙에 더 가까운거 같다. 둔탁한 꿍 소리는 우선 돌이나 좀 더 밀도가 덜한 물체의 충격음 같다. 특이한 건 녹음이 양 사이드로 심하게 나뉘어 있다는 점이다. 충격음 같은 것들이 거의 한쪽으로 소리가 쏠려 있다. 카메라나 녹음기로 녹음된 거면 적어도 해당 행위를 정면으로 보면서 녹음하지 않은 것 같다. 구석에 두고 녹음된 듯하다”라고 말했다.

영상에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왜 올린지는 모르겠지만 1분짜리 영상 하나 올리려고 검은 화면 영상을 만들다가 마이크 같은 게 켜져 있어서 같이 녹음된 거 아닌가. 의미까지 부여할 건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한선원에 대한 글도 올라왔다. 한 회원은 “포토그래퍼로 몇 번 같이 일하고 마주쳤던 사람이 한선월은 마음씨 너무 곱고 그냥 사람이 너무 착한 게 보인다라고 극찬하는 내용의 댓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전혀 다른 콘셉트로 활동하는 걸 보고 정말 놀랐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누군가 한선월의 죽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고 의도적으로 올린 영상이란 주장도 일각에선 나온다. 실제로 한선월 사망 후 한선월 온리팬스를 관리하는 모종의 인물이 "80% 세일 이벤트" 등의 문구를 내걸고 한선월 시각물의 구독료를 할인했단 말이 나온다. 누군가 숨진 한선월을 돈벌이로 이용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온리팬스는 구독자 전용 서비스 웹사이트다.

유튜버이자 틱톡커, 모델, 성인물 영상 제작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한 한선월은 이달 중순쯤 인천 서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부녀임에도 섹시 콘셉트의 사진과 영상을 통해 인기를 끌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선월  / 한선월 인스타그램
한선월 / 한선월 인스타그램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