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증차 계획 떴다…하루 2000명 더 태운다

2024-06-28 12:07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내용

출퇴근 시간대 '지옥철'로 악명이 높은 김포골드라인 증가 계획이 나왔다.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포골드라인 자료 사진.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아 '지옥철'로 불리고 있다. / 뉴스1
김포골드라인 자료 사진.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아 '지옥철'로 불리고 있다. / 뉴스1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까지 김포골드라인 열차 5편성(10량)을 추가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1편성은 이날 투입한다. 2편성은 오는 8월 30일, 나머지 2편성은 9월 30일 투입한다.

이에 따라 현재 총 23편성인 김포골드라인은 오는 9월까지 모두 28편성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김포골드라인 열차 증차로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운행 횟수는 42회에서 51회로 늘어난다. 배차간격은 현재 3분에서 2분 30초까지 줄어든다. 하루 탑승 인원은 약 2000명(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와 경기 김포시는 오는 2026년 말까지 6편성을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2분 10초까지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이번 열차 증편으로 수송력이 늘어나는 만큼 상당한 추가 혼잡 완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김포골드라인 열차 추가 투입 등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혼잡 완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추가 투입되는 김포골드라인 열차 출고 기념식에 참석한 뒤 혼잡도 완화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포골드라인의 최대 혼잡도(정원 대비 탑승 인원)는 지난해 5월 224%에서 올해 3월 195% 수준으로 감소했다가 이달 200%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