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경제특별도 충남, 국비 3180억 확보

2024-06-28 15:38

도,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1년 8개월간 주요 성과 점검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추진전략 2024년 상반기 추진상황 보고회 / 충청남도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추진전략 2024년 상반기 추진상황 보고회 / 충청남도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충남도가 1년 8개월만에 318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2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관련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추진전략 2024년 상반기 추진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보고회는 특별도 선포 이후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태흠 지사는 2022년 10월, ‘탄소중립경제로 기회와 활력이 넘치는 힘쎈충남 실현’을 목표로 5대 부문 72개 세부과제를 포함한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5대 부문은 미래경제, 전환경제, 순환경제, 생활경제, 탄소중립 국가 허브로 구성되며, 2045년까지 경제적 파급효과 101조 5000억원, 일자리 창출 60만 2000명, 국비유치 9조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충남도는 에너지 전환 및 산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탄소중립경제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왔다. 그 결과, 318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수소 도시 조성,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수소가스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등이 있다.

또한, 충남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5조원, 보령)과 세계 최초의 수소 전소 터빈발전소(0.2조원, 서산) 등 탄소중립을 선도할 대규모 민자사업 유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수소 터빈발전소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60%급 수소혼소 발전 실증에 성공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100% 수소전소 발전 실증도 성공했다.

올해 초, 금산이 500MW급 양수발전 공모사업 예타대상 사업지로 선정되었고, 4월에는 보령 신항을 국내 최대 해상풍력 배후 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되었다.

블루카본 실증지원센터는 올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며, 탄소중립형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올해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추진 중이다. 또한, 국립서해안기후대기센터는 지난해 내포신도시에 개관했으며, 충남기후환경교육원은 내년에 준공·운영될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언더2연합 아태지역 의장을 맡고 있는 김 지사는 인도 자르칸드주 국제 콘퍼런스, 주한영국대사관 그린위크 공동행사, 아시아 재생에너지 포럼, 뉴욕기후주간 기후행동 정상회의 등 전세계에 충남의 탄소중립경제 정책을 전파한 바 있다.

아울러,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추진전략 실행과제 중 김 지사가 임기 내 추진을 약속한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생산기지 구축 △산단 대개조 △재생에너지100%(RE100) 그린이노파크 조성 △탄소중립 교육허브 조성 △농촌마을 RE100 사업 등 9개 중점과제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충남이 국가 탄소중립경제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