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박병호와 kt 위즈 오재일이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BO리그 3연전을 치f른다.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번 양 팀 간의 맞대결이다.
박병호와 오재일은 지난달 28일 1 대 1 맞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다. 박병호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kt를 떠나 삼성으로 이적했고, 오재일은 구단 결정엥 따라 삼성에서 kt로 자리를 옮겼다. 장타력을 갖춘 동갑내기 1루수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선수인만큼 해당 트레이드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이적 후 첫 열 경기에서 박병호는 타율 0.306, 3홈런, 8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삼성을 이끌었다. 반면 오재일은 타율 0.167,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박병호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087로 고전하며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오재일은 타율 0.333, 4타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kt와 삼성은 이번 주말 3연전을 통해 서로의 전력을 다시 한번 점검할 예정이다. kt는 시즌 초반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박병호를 영입한 삼성은 신구 조화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두 팀 성적은 물론, 박병호와 오재일의 성적이 이번 맞대결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최근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친정팀 kt를 상대로 다시 한번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는 이적 후 첫 맞대결에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싶어 한다. 오재일 역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삼성 원정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을 것이다.
오재일은 최근 인터뷰에서 "친정팀을 상대하지만 특별한 감정은 없다. 모두 같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하던 대로 시리즈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병호 역시 이적 직후 "친구와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는 소감을 남긴 적 있다.
이들의 맞대결은 팬들에게 큰 흥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병호와 오재일이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그리고 두 팀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