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0일도 지나지 않아 어미를 잃은 밀크와 설탕이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밀크와 설탕이 / '묘생길' 인스타그램](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406/27/img_20240627142824_ef1fa06c.webp)
지난 26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 인스타그램에 밀크와 설탕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밀크는 차 밑에서 죽어가던 모습으로 발견됐다. 당시 밀크의 주변에는 혈변의 흔적과 함께 벌레가 가득 꼬여 있었다. 곧 숨이 넘어갈 것처럼 호흡하던 밀크의 몸은 이미 차가워지고 있었다.
![구조 당시 쇼크 상태였던 밀크의 모습 / '묘생길' 인스타그램](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406/27/img_20240627142839_84cee6a1.webp)
구조자는 급히 밀크를 병원으로 데려가 응급 조치를 했다. 그렇게 밀크는 구조자의 보살핌 속에서 극적으로 살아날 수 있었다. 의사에 따르면 당시 밀크는 이틀 정도 아무것도 먹지 못해 쇼크가 온 것으로 추정된다.
밀크가 구조된 지 이틀이 됐을 때 형제인 설탕이도 구조됐다. 설탕이는 사료를 먹으러 구조자의 마당에 들어왔다가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마리의 어미 행방을 찾던 구조자는 이웃 주민들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마을에 살던 한 노인이 평소 고양이가 너무 많다며 이곳저곳에 쥐약을 숨겨 놨다는 이야기였다.
구조자는 "주변 이웃들의 말로는 며칠 전 고양이의 비명이 들렸다고 한다. 아마도 어미가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묘생길' 인스타그램](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406/27/img_20240627142914_928ed257.webp)
현재 밀크와 설탕이는 완전히 건강을 되찾아 몸무게도 800g으로 늘었다. 지난 17일 1차 접종을 받았으며 건강에 이상도 없다.
태어난 지 두 달 정도 된 두 마리 모두 수컷이다. 밀크는 애교가 많지만 설탕이는 겁이 많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경계심을 푸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이다. ▲두 마리 동시 입양 우선. 하지만 한 마리씩 따로 입양 신청도 가능 ▲고양이에게 알맞은 환경 제공하며 반려묘로 집 안에서 키우실 분 (베란다에서 키우기 불가) ▲예쁜 새끼 때만 말고 아이들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책임지실 분 ▲가족 구성원 모두의 입양 동의 필수 ▲입양 시 가정 방문 통해 고양이 인계 예정 ▲입양 계약서 작성 ▲책임비에 동의하시는 분 ▲입양 후 1년간 한 달에 한 번씩 구조자에게 소식 알려주실 분 (잘 있는지 고양이의 사진이나 영상 정도면 됩니다) ▲경제적 능력이 없거나 대학생, 미성년자, 중성화 수술 반대하는 분은 입양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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