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음주·성추행' 파문 접한 A군, 연인 위해 '이런 결정' 내렸다

2024-06-27 13:45

법률대리인, 음주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의혹 반박

피겨 스케이팅 선수 이해인의 법률 대리인이 입장을 밝혔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이해인 / 뉴스1
피겨 스케이팅 선수 이해인 / 뉴스1

이해인의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가 이해인의 전지훈련 중 음주를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입장을 밝혔다고 뉴스1이 27일 보도했다.

김 변호사는 "이해인이 음주 사실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다. 연인 사이에서 나왔던 행동이다. 이 점만 바로잡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인과 A 선수는 작년부터 공개 연애를 해왔다가 양측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다. 그러다 이번 해외 전지훈련을 가면서 다시 만나게 됐는데 이번엔 비공개 연애를 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행동은 연애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이들에게 이상하게 비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성추행 논란까지 제기됐다는 게 김 변호사의 주장이다.

김 변호사는 "(연애를 비밀로 하기로 했던 만큼) 이해인은 최초 빙상연맹의 조사에서도 이 사실을 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건이 커진 이상 이제는 사실을 밝히기로 했다"라고 했다.

특히 김 변호사에 따르면 A 선수도 이해인과 연인 사이였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로 했다.

그는 "성추행 혐의가 빠진다면 3년의 징계는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사실을 충분히 소명하고 이해인 선수가 잘못한 (음주) 부분에 대해서는 선처를 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해인 측은 지난 26일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했으며 이는 두 달 이내 열릴 예정이다.

앞서 이해인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며 성추행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A 선수와 서로 좋아했던 감정이 남아 있었기 때문인지 다시 사귀게 됐는데 부모님께 알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비밀로 하기로 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아무리 사귀는 사이인 것을 몰랐다고 해도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