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공동의장 재선

2024-06-27 09:54

세계가 인정한 충남의 탄소중립 리더십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도지사 / 충청남도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지방정부 기후행동 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도지사 / 충청남도

충청남도는 김태흠 지사가 언더2연합(Under2 Coalition) 2024∼2026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동의장에 재선되었다고 27일 밝혔다.

언더2연합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설립된 국제 기구로, 44개국 193개 중앙·지방정부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지사의 재당선은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며 글로벌 기후행동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그는 2022년 뉴욕에서 열린 언더2연합 총회에 참석해 세계 기후 리더들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탄소중립 전략을 논의하고, 개발도상국의 탄소중립을 위한 재정 지원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통한 저탄소 중심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한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하며 신에너지 기술 지원과 미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또한, 각종 국제회의에 참여해 탄소중립 확산에 앞장섰으며, 지난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도 초청받아 세계 주요 지방정부 정상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재선과 함께 김 지사는 유럽 존 스위니 영국 스코틀랜드 제1장관, 아메리카 마우리시오 쿠리 곤잘레스 멕시코 케레타주 주지사, 아프리카 앨런 윈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주 총리 등과 함께 언더2연합을 이끌게 된다.

김 지사는 앞으로 언더2연합 지방정부와의 협력 및 실천을 강화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 지방정부의 기후행동이 포함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그는 "충남은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소와 고탄소 배출 산업 비중이 높아 저탄소 산업으로의 경제 개편이 시급하다"며 "성공적인 경제 개편과 함께 일상에서의 탄소중립 실천이 자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최근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나아가 스마트양식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에 발맞춰 당진 석문에 2300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 '최첨단 수산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2027년까지 간척지에 14만 5454㎡ 규모의 스마트 양식단지를 지어 첨단양식산업을 육성하고, 청년들이 수산업 분야에 도전하고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충남도는 매년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국제 협력과 정책 발굴에 힘쓰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오는 10월에 열릴 국제 컨퍼런스에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을 유치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협력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