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인구 100만 도약’ 디딤돌 놓는다

2024-06-27 16:45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시 방문 통해 도민과 소통 강화
GTX-C 연장 등 주요 발전 방안 발표, 노인회·보훈회관 방문으로 현장 목소리 청취

도민과의 대화 / 충청남도
도민과의 대화 / 충청남도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민선8기 3년차를 맞아 27일 천안시를 방문해 도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김 지사의 다섯 번째 시군 방문 일정으로, 천안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김 지사는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박상돈 천안시장과 8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도정 성과를 보고했다. 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천안·아산 연장,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 안서동 대학로 조성,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등의 추진 계획을 밝혔다.

GTX-C 노선 연장 구간은 수원부터 아산까지 75㎞로, 경기 지역 36.5㎞, 천안 23㎞, 아산 15.5㎞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 노선이 완공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져 지역 교통 편의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는 인구 감소 위기와 산업 기반 붕괴 예방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며, 천안·아산의 지리적 이점이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 치의학연구원은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천안아산 연구개발 집적지구 내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김 지사는 안서동 대학로 조성을 통해 청년 인구의 지역 정주율 향상과 대학가 환경 개선을 목표로 2030년까지 38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서북구 문화원 신축 이전, 소아 응급의료체계 정상화, 호두공원 조성, 입장천 친수지구 조성 사업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GTX-C 연장은 과밀화된 수도권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시켜 국가 균형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국비 지원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민과의 대화를 마친 후 김 지사는 천안시 노인회를 방문해 노인 일자리와 경로당 활성화 등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충남을 어르신들이 가장 잘 모시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천안시 보훈회관에서는 10개 보훈 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김 지사는 다음달 2일 논산시를 방문하여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여섯 번째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