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울렸다…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가 유상철을 생각하면서 언급한 이유 (+정체)

2024-06-27 08:50

울산 HD 떠나기 전 스승 향한 인사 잊지 않아

설영우가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FC 감독, 홍명보 울산 HD FC, 김도훈 임시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19년 10월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에서 유상철 인천 감독이 밝은 표정으로 감독석에 앉고 있다. / 연합뉴스
2019년 10월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에서 유상철 인천 감독이 밝은 표정으로 감독석에 앉고 있다. / 연합뉴스

설영우는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설영우는 "MBTI 성향이 'E'라 혼자 생활하는 것에 걱정도 된다. 짐을 싸면서 울산을 떠난다는 것보다 지역을 떠나는 것이 해보지 못한 느낌이라 이상하더라. 외로움을 잘 이겨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설영우는 울산 HD를 떠나기 전 스승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프로 생활을 한 것에 비해 스승 복이 많다. 홍명보 감독, 유상철 감독, 김도훈 감독님까지 너무 감사하다. 한국 축구에 크게 기여하셨던 분들과 함께해서 영광이었다. 특히 유상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 이제 돈도 벌어서 맛있는 거 대접해 드리고 싶다. 너무나도 개인적으로 아쉽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보답하는 길이 아닐지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설영우는 황인범이 활약하고 있는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다. 수도 베오그라드에 연고를 둔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의 최고 명문 팀이다. 수페르리가에서 10회 우승했다. 특히 2017~2018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7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설영우의 주 위치는 풀백으로 레프트백과 라이트백 모두를 소화할 수 있다. 또 스리백의 수비수도 소화할 수 있다. 또한 윙어 출신인 만큼 윙어도 소화할 수 있고 유사시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도 소화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 선수다.

그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잘 갖춰진 기본기와 지능 축구가 꼽힌다. 특히 기본적인 킥과 패스, 드리블 등 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공격 상황에서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낸다. 뛰어난 축구 지능을 기반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나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기본기가 잘 갖춰진 까닭에 설영우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져갈 수 있다. 특히 2대1 패스를 통해 상대의 압박을 풀어내거나, 직접 공을 몰고 오버래핑을 한 이후에 올려주는 크로스가 좋다.

설영우가 2024년 1월 12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설영우가 2024년 1월 12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