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재 사망자 23명 전원...” 국과수 '사망 원인' 발표

2024-06-27 08:15

마지막 40대 한국인 사망자 포함

화성 화재 참사로 숨진 노동자 23명 전원의 사인이 알려졌다.

중앙일보가 지난 26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지난 26일 경기도 화성시청에 설치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추모 분향소 모습.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
지난 26일 경기도 화성시청에 설치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추모 분향소 모습.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

매체는 이날 경기 화성 리튬 1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노동자 23명 전원이 질식사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전날(25일) 오전 아리셀 공장 추가 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마지막 40대 한국인 사망자를 포함해 총 23명 전원에 대해 국과수에 부검을 맡겼다.

화성 화재사고 수사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전원 화재로 인한 질식사”라는 구두 소견을 수사본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 확인의 경우 당초 사망자 대부분이 외국인이어서 유족 DNA를 확보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유가족 대부분이 국내에 거주해 대조 DNA가 빠르게 확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사망자 중 14명은 신원이 확인된 상태이다. 나머지 9명은 DNA 감정이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23명(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한편,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아리셀 등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
지난 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 공장과 인력공급 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 등 3개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6시간 30분 만에 마무리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할 방침이다.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지난 26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이날 오후 4시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과 인력공급 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 등 3개 업체(5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품을 옮기는 모습 / 연합뉴스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지난 26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이날 오후 4시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과 인력공급 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 등 3개 업체(5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품을 옮기는 모습 / 연합뉴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