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배신감에 분노 폭발…” '이 선수' 한 명 때문에 지금 롯데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2024-06-26 14:54

유튜브 채널 '야구부장' 통해 전해진 내용
나균안, 롯데 구단 내 내부 징계 예고된 상황

롯데 자이언츠 구단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롯데 구단 구성원 대다수가 큰 배신감과 분노에 사로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 뉴스1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 뉴스1

이들이 막대한 배신감과 분노한 대상은 바로 롯데의 투수 나균안이다.

나균안은 선발로 출전이 예고된 전날 밤부터 경기 당일 새벽까지 부산의 한 식당에서 술자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균안 술자리 목격담, 사진 등은 형태로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팬들은 그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술자리가 있었던 당일 오후 기아와의 경기에서 나균안은 형편없는 최악의 투구를 보여주며 팀을 큰 위기에 빠트렸다. 나균안은 이번 기아전에서 1.2이닝 동안 7안타 1홈런 6볼넷 2삼진 8실점이라는 끔찍한 성적표를 남겼다.

26일 유튜브 채널 '야구부장'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해당 나균안 사태와 관련해 롯데 구단 측은 내부 징계를 강력히 검토 중이다. '야구부장' 측은 이 사태에 대해 롯데 구단이 매우 강경한 입장이라며 후속조치가 반드시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야구부장' 측에 따르면 나균안은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얻은 병역 특례 관련 봉사 활동이 지난 24일 있어서 그 일정을 마치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맥주 한 잔 정도만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 / 뉴스1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 / 뉴스1

나균안 주장에도 구단은 이 문제를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 선발로 예고된 투수가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자리에 있었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는 꽤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접한 김태 형 감독은 크게 화를 냈으며,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로 나균안이 2군으로 내려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인 것으로 판단된다. 롯데 프런트 대다수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큰 실망과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가 자신의 임무를 진지하게 잘 소화할 때 구단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를 당연시하는 태도는 문제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구단은 올초부터 제기된 나균안 불륜 의혹, 아내와의 불화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구단이 나균안에게 느낀 배신감과 실망감은 더 클 수밖에 없을 듯하다.

롯데 구단은 선수단 내규를 강화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젊은 선수들이 야구 외적인 문제로 무리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김태형 감독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매우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자원 나균안. / 뉴스1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자원 나균안. / 뉴스1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