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서 뛰고 있는 린가드… 최근 그가 SNS '언팔'했다는 한국 축구선수가 있다 (+정체)

2024-06-26 12:19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와 퍼진 내용
황현수와 과감히 계약해지한 FC 서울

K리그 FC 서울에서 뛰고 있는 잉글랜드 출신 제시 린가드가 최근 한 국내 축구선수를 SNS에서 빠르게 언팔로우(언팔)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이목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린가드가 해당 선수를 빠르게 손절한 것 아니겠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FC 서울 제시 린가드. / 뉴스1
FC 서울 제시 린가드. / 뉴스1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최근 음주운전 논란에 휩싸여 구단으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한 FC 서울 원클럽맨 황현수다.

최근 FC 서울의 수비수 황현수가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한 후, 구단에서 방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황현수는 지난달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되어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한 달 넘게 구단에 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경기에도 출전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FC 서울 측은 황현수와의 계약을 전격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음주운전은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행위라는 심각성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황현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알리고, K리그 규정에 따른 관련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음주운전 논란으로 구단과 계약해지한 황현수. / 뉴스1
음주운전 논란으로 구단과 계약해지한 황현수. / 뉴스1

프로축구연맹은 황현수에게 곧바로 60일 활동정지 조처를 내렸다. 이미 방출 선수 신분이라 상벌위원회는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황현수의 음주운전과 은폐 행위는 팬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FC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던 린가드 역시 황현수에게 실망을 느낀 사람 중 한 명일 것으로 추측된다. 린가드는 FC 서울 합류 초기부터 여러 선수들과 빠르게 친밀감을 쌓며 팀 내 분위기 형성에 기여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동료 황현수의 문제적 행동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K리그와 한국 축구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 선수들이 도덕적 기준을 스스로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