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과 이희준이 주연을 맡은 영화 '핸섬가이즈'가 26일 드디어 개봉했다.
개봉 전부터 심상치 않은 후기로 많은 주목을 받은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과 '상구'가 귀신 들린 집으로 이사 오면서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코미디와 호러가 절묘하게 섞인 복합 장르라고 할 수 있다.
'핸섬가이즈'는 각각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이규형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특히 돋보이는 작품이다. 배우들의 특출난 연기력과 남동협 감독의 비범한 연출력이 더해진 '핸섬가이즈'는 언론과 평단에서도 극찬을 받으며 흥행 가도를 달릴 준비를 마쳤다.
남동협 감독은 '서울의 봄' '내부자들' '덕혜옹주' '곤지암'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을 제작한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첫 신인 감독이다. 그는 '상류사회' '머니백' '티끌모아 로맨스' '베스트셀러'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조감독을 맡으며 탄탄한 연출력을 다져왔다.
평소 코미디 장르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는 남동협 감독은 우연히 접한 원작에 큰 매력을 느껴 리메이크를 결심했다고 한다.
남동협 감독은 "오컬트, 슬랩스틱 코미디 등 다양한 오락적 요소를 가미했다"며 원작을 뛰어넘는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예고했다. 그는"귀신 들린 사람들에 대한 수위를 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였다. 공포와 코미디라는 두 장르적 성격을 충족하는 중간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시체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앙헬 살라 코르비(Angel SALA CORBÍ)는 "기발하고 유쾌한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 원작에 악령 설정을 더한 다양한 장르의 조화와 결합이 뛰어나다"라며 '핸섬가이즈'에 호평을 남겼다.
대한민국 대표 감독들도 '핸섬가이즈'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의 봄' '아수라' 등을 만든 김성수 감독은 "기존의 틀에 박힌 스토리텔링과 정면승부를 벌이는 젊은 감독의 DNA가 빛을 발한다"고 칭찬했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덕혜옹주'의 허진호 감독은 "기발하고, 재미있고, 예측 못 할 즐거움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달짝지근해: 7510' '증인'의 이한 감독은 "공포, 웃음, 심지어 의미도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며 남동협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남겼다.
그간의 기대와 평판을 증명하듯 '핸섬가이즈'는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오싹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자, 그렇다면 '핸섬가이즈'를 보러 가기로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확인하고 가야 할 정보가 하나 있다.
바로 '쿠키영상'에 대한 내용이다. 쿠키영상이란 영화에서 엔딩 크레디트 전후에 짧게 추가된 장면을 뜻하는 말로 에필로그 영상 등이 이에 속한다.
'핸섬가이즈'에는 거창한 쿠키영상은 아니지만 영화가 끝나고 노래와 함께 영상이 흘러나온다고 알려졌다. 또 쿠키사진쯤으로 볼 수 있는 내용물도 공개된다고 하니, 영화가 끝났다고 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않을 것을 추천한다.
'핸섬가이즈' 러닝타임은 101분이며, 상영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 됐다.
'핸섬가이즈' 원작은 2010년 개봉한 캐나다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이다.
